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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별세...걸프전승리로 美 헤게모니 부활

기사입력 : 2018년12월01일 15:13

최종수정 : 2018년12월01일 20:23

미 현지시각 11월30일 94세로 사망, 1989~1993년 미국 41대 대통령
세계2차대전 영웅에서 석유 재벌, 걸프전 40만명 파병 한달만에 종식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조지 H. W.(George Herbert Walker Bush) 전 미국 대통령이 향년 94세로 지난 11월 30일 별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은 1989년~1993년 미국 제41대 대통령을 지냈고 아들인 조지 W. 부시도 2001년~2009년 43대 대통령이다.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은 1924년 6월 24일 매사추세츠주 밀턴에서 부유한 월스트리트 은행가이자 코넷티컷 상원의원인 프레스콧 부시의 아들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18세의 나이로 해군에 입대,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58회 전투에 참여하면서 무공훈장 3개를 받으며 전쟁영웅 칭호를 얻었다.

[사진=로이터]

해군에서 제대한 이후 22세에 현재 부인인 바버라 피어스와 결혼하고 이듬해 조지 W. 부시가 태어났다. 1948년 예일대학교를 졸업한 후 가족을 데리고 텍사스주로 이주해 석유 회사 자파타 코퍼레이션 경영에 참여해 큰 돈을 벌었다.

정계 입문은 1966년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시작됐고, 닉슨 전 대통령이 1970년 UN 주재 대사에 임명하면서 공직에 들어왔다. 임기를 마친 후 1973년부터 1975년까지 국무성 베이징 연락사무소 소장으로서 대(對)중국과의 국교정상화에 힘썼고, 그 임기를 마친후 1977년에 CIA 국장을 지냈다.

1980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서 깜짝 등판해 로날드 레이건에게 패배했지만, 레이건 대통령의 부통령으로 1980년과 1984년 두차례에 걸쳐 당선됐다. 1988년에 대선에 나서 민주당의 마이클 듀카키스를 누르고 제41대 미국 대통령에 뽑혔다.

그러나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하면서, 재선에 실패하고 백악관을 떠났다.

조지 H. W. 전 대통령의 재임중 가장 큰 업적은 1990년 걸프전에 나서 승전한 것이다. 걸프전은 1990년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이 군대를 이끌고 쿠웨이트를 침공한 뒤 불과 7시간 만에 쿠웨이트를 장악하고 곧바로 합병하면서 불거졌다. 

조지 H. W. 전 대통령은 1990년8월5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관련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쿠웨이트에 대한 공격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This will not stand, this aggression against Kuwait)"는 확신에 찬 발언을 하며, 미국 병력 40만명을 파병하는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이라크를 공격해 한달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걸프전 승리는 미국이 베트남 전쟁 이후 압도적인 군사력과 패권을 전세계에 보인 전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별세에 대해 미국 전현직 대통령의 애도가 이어졌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위터로 “미국은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라는 애국적이고 겸손한 종복을 잃었다. 우리 마음은 무겁지만 또한 감사로 가득 차 있다. 우리의 생각은 오늘밤 부시의 전 가족과 함께 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흔들림없는 리더십에 애도를 표한다”고 알렸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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