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과 응웬 티 킴 응언(Nguyen Thy Kim Ngan) 베트남 국회의장이 4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만나 부산-베트남 간의 우호협력 증진을 다짐했다.
응웬 티 킴 응언(Nguyen Thy Kim Ngan) 베트남 국회의장이 4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부산-베트남 간의 우호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청] 2018.12.4. |
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응웬 티 킴 응언 국회의장은 첫날 오후 부산시청을 방문했다. 오 시장은 시청사 정문까지 나와 베트남 국회의장 일행을 맞았다.
부산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이뤄진 간담회에서 오 시장은 “지난 10월 말, 시장 취임 후 첫 도시외교 방문지로 베트남 호치민에 다녀왔다”며 “부산시는 호치민과 1995년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2008년에는 부산시 베트남 무역사무소를 개설해 행정·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면서 부산-베트남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베트남 진출 부산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응웬 티 킴 응언 국회의장은 “부산의 특별한 환대에 감사하다”는 뜻을 표하고 “한국에는 약 20만 명의 베트남인이 있으며, 베트남에도 그만큼의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면서 부산시가 다문화 가정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오 시장은 “베트남 국회의장께서 한국 방문 첫 일정을 부산에서 시작한 것 자체가 신선한 뉴스”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부산이 신남방정책 출발점으로서 입지를 한층 더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9 한·아세안 정상회담이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의장님께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시면 부산에 대해 말씀을 잘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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