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의 두 여성대표가 묵은 강원 호텔 비교
[강원=뉴스핌] 송유미 기자 = 평창올림픽이 개최된지 1년이 훌쩍 지났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한이 함께 단합팀을 이루는 등 많은 이슈를 낳아 전세계의 이목을 끈 행사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국 방문이 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실세인 김여정과 현송월이 방문한 작년 겨울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평창올림픽에는 이와 함께 유명한 호텔 그룹을 운영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가 방문해 미국팀에 응원메세지를 전하기도 했다. 뉴스핌이 북한과 미국의 두 여성 대표가 묵은 강원도 지역 호텔 두 곳을 방문해 비교해봤다.
이방카가 묵은 호텔은 '파크로쉬 리조트&웰니스’. 지난 1월 정선에 개관한 파크로쉬는 다양한 휴식 프로그램을 다수 갖춘 웰니스 호텔이다. 평창올림픽 당시 가리왕산 스키슬로프를 정면에서 볼 수 있는 장소에 자리해 있었다.
12층 높이의 파크로쉬에서 이방카가 묵은 방은 11층이다. 투숙기간동안 맨 윗층인 12층과 바로 아래 10층은 보안상의 이유로 미국 측에서 비워뒀으며 이중 일부는 미국에서 온 이방카의 수행원과 보안요원, 대사관 직원 등이 사용했다. 이방카는 킹사이즈 침대가 있는 방에 머물렀다. 그 옆 트윈침대가 있는 방은 이방카의 수행원들의 숙소로 쓰였다. 이방카가 묵은 객실과 거실에서는 가리왕산과 함께 왼편으로는 슬로프가 보인다.
파크로쉬는 휴식과 숙면에 초점을 둔 웰니스 호텔이다. 가리왕산과 인왕산이 감싸안아 눈이 편안해지는 주변견광과 원목 마감으로 안정감을 주는 인테리어,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갖춰 지난 1월 개관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현송월과 응원단은 ‘골든튤립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 묵었다. 현송월과 일행은 호텔에서 아침식사로 황태국 백반을 먹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송월이 묵은 객실은 19층 VIP룸으로 동해바다를 마주하고 있다. 객실요금은 정부에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바다와 경포호 사이에 위치한 스카이베이 호텔은 두 기둥이 배를 지탱하고 있는 모습으로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를 떠올리게 한다. 이곳의 20층에 위치한 인피니티풀은 많은 여행객들의 버킷리스트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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