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스 할라벨리 몰디브 리조트 워터빌라
[몰디브=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몰디브까지 가는 여정은 그다지 쉽지 않다. 인천과 몰디브 말레를 잇는 국적기 직항이 있지만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잠시 들르는 여정이라 완벽하게 직항이라 부르기 어렵다. 때문에 항공료, 비행시간 등을 고려해 여행객의 대부분 경유를 선택한다. 경유시간을 포함해 인천에서 몰디브까지의 비행시간만 해도 최소 15시간은 기본이다. 말레 공항에 도착했다고 끝이 아니다.
[몰디브=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몰디브 수상비행기 2018.12.06. youz@newspim.com |
여기서 스피드 보트, 수상비행기, 국내선 등을 갈아타야 리조트까지 갈 수 있다. 수상 비행기나 국내선을 탔다면 바로 리조트에 가는 것이 아니라 스피드 보트 한번은 더 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천부터 몰디브 리조트까지 족히 20시간은 걸린다. 그런면에서 수상비행기로 30여분이 걸리는 위치에 있는 콘스탄스 할라벨리 몰디브 리조트는 거리로만보면 힘든 여정을 예상케 한다.
[몰디브=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콘스탄스 할라벨리 몰디브 2018.12.06. youz@newspim.com |
[몰디브=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콘스탄스 할라벨리 몰디브 2018.12.06. youz@newspim.com |
하지만 지친 몸을 이끌고 도착한 콘스탄스 할라벨리 몰디브는 그간의 시간을 잊을 만큼 압도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눈부시도록 파랗게 빛나고 있는 몰디브 바다는 20시간의 여정을 2초 만에 지워버린다. 에메랄드 라군 위로 지어진 워터빌라가 줄지어 있는 나무 데크 길을 걷고 있으니 비로소 사진에서만 봤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음을 실감한다.
[몰디브=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바다로 바로 스노클링할 수 있도록 계단으로 연결돼 있다. 2018.12.06. youz@newspim.com |
워터 빌라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 이곳이야 말로 허니무너의 천국인 몰디브에 왔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문 정면에 바로 보이는 테라스엔 바다를 잇는 프라이빗 인피니티 풀이 놓여 있고 왼쪽엔 킹사이즈의 침대가 있는 베드룸이 오른쪽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욕실이 있다. 베드룸과 욕실 어디서든 테라스에 나갈 수 있게 이뤄진 구조는 인피니티 풀은 물론 바다까지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테라스는 바다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기 때문.
[몰디브=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콘스탄스 할라벨리 몰디브 앞 바닷 속 풍경 2018.12.06. youz@newspim.com |
리조트에서 무료로 빌릴 수 있는 스노클링 장비를 갖추고 바로 워터빌라 앞의 바다로 뛰어들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린다. 워터빌라 앞까지 수중환경이 좋아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수많은 종류의 물고기는 물론 운이 좋다면 베이비 샤크와 가오리까지 볼 수 있어서다.
[몰디브=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콘스탄스 할라벨리 몰디브 워터빌라의 풀장2018.12.06. youz@newspim.com |
스노클링을 마치면 바로 인피니티 풀에 풍덩 빠지면 된다. 둘 만의 시간을 원하는 허니무너에게 적격이다. 하루 종일 빌라에서 머물러도 충분히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면서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워터빌라는 흔치 않다. 오직 두 사람을 위한 허니문을 원한다면 이 곳이야 말로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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