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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양의지·최정·이재원 모두 계약…윤성환·노경은 등 남은 FA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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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지난달 21일 KBO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열린 뒤로 3주의 시간이 지났다. 가장 먼저 계약 소식을 알린 것은 모창민(NC)로 소속팀과 3년 동안 총액 20억원 계약을 맺었다.

FA 최대어로 가장 주목받은 세 명의 선수들도 연달아 계약 소식을 알렸다. 최정과 이재원(이상 SK)은 지난 5일 소속팀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SK 프렌차이즈 스타 최정은 6년 총액 106억원이라는 초장기 계약을 맺었다. 이어 주전 포수 이재원 역시 같은 날 4년 총액 69억원에 SK 손을 잡았다.

이재원의 계약 소식이 알려지자 같은 포지션인 양의지에게 관심이 쏠렸다. 양의지는 올 시즌 타율 0.358 23홈런 77타점 등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공격적인 리드와 높은 도루 저지율을 바탕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FA 최대어 양의지가 4년 125억원에 NC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소속 구단인 두산 베어스가 옵션을 포함해 120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4년 동안 옵션 없이 보장액 125억원을 내민 NC 다이노스의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또한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LG 트윈스의 살아있는 전설 박용택 역시 구단과 협상을 마쳤다. 차명석 LG 단장은 "박용택과 구단이 생각한 의견이 맞았다. 구단으로서 레전드 선수인 박용택에게 선수 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 성공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남은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투수 윤성환(삼성) 금민철(KT) 이보근(넥센) 노경은(롯데), 내야수 송광민(한화) 김민성(넥센) 김상수(삼성) 박경수(KT), 외야수로는 이용규 최진행(이상 한화)이 시장에 나와있다.

먼저 노경은의 경우에는 소속팀 롯데에 남을 전망이다. 롯데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조원우 감독 후임으로 양상문 감독을 선임했다. 양상문 감독은 공개 석상에서 "노경은은 잡을 것이다. 날 좋아하니 남지 않겠나"라고 밝힌 바 있다.

금민철과 박경수 역시 KT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금민철은 지난 2005년 두산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한 뒤 넥센을 거쳐 KT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과 넥센에서는 뚜렷한 입지를 굳히지 못했지만, KT에 와서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며 29경기에 출전해 8승12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박경수는 올 시즌 타율 0.262로 저조하지만 홈런에서 커리어 하이인 25개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 역시 0.288로 준수해 클린업트리오에 포진될 수 있는 선수다. 무엇보다 최근 세 시즌 동안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이강철 신임 감독 체제로 내년 시즌을 맞이해야 하는 KT로서는 투수와 야수진의 핵심인 두 선수를 잡을 전망이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김민성과 이보근은 오랫동안 넥센에서 활약했다. 특히 올해에는 공수에서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정규리그 4위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김민성은 주전 3루수, 이보근은 필승조로 활약했기 때문에 팀에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해당 포지션이 취약한 다른 팀에서도 충분히 탐낼만한 인재라는 뜻이다.

구단을 이들을 잔류시키고자 하는 마음을 먹었지만,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다. 여기에 젊은 선수들이 넘쳐나는 만큼 두 선수의 FA 계약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 FA 자격을 신청한 윤성환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에서는 윤성환과 김상수가 FA를 신청했다. 토종 에이스 윤성환은 지난 2014년 FA 투수 최고액인 4년 80억원을 받는 조건에 원소속구단 삼성과 계약했다. 그러나 두 번째 FA 자격을 행사한 올해에는 4년전과 상황이 다르다. 먼저 1981년생인 나이가 걸림돌이다. 선수입장으로는 장기계약을 원하지만 구단으로서는 활용가치가 길지 않은 선수에게 장기계약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또한 올 시즌에 24경기 동안 5승9패 평균자책점 6.98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김상수는 올 시즌 주전 유격수와 주장을 함께 맡아 팀을 이끌었다. 올해 122경기에 나서 타율 0.263 10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협상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에는 애매한 성적이다. 또 삼성은 올해 열린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상수와 같은 포지션인 이학주를 영입했다. 대체 자원이 있는 만큼 구단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을 수 있기도 하다.

일단 삼성도 두 선수를 잔류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서로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는 경우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 이용규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에서는 세 명의 선수가 FA 시장에 나왔다. 이용규와 최진행, 송광민이 그 주인공이다. 세 선수 모두 팀의 주축을 맡고 있으며, 베테랑으로서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구단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박종훈 한화 단장은 "FA를 선언하는 순간 팀을 나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FA를 지금까지 성적에 대한 보상으로 보는 선수들이 있지만, 우리는 미래 가치를 보고 신중하게 계약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구단 관계자들도 크게 서두를 필요가 없는 입장이라는 반응이다.

세 명의 선수 모두 30대 중반의 나이이고, FA 보상선수가 걸려있기 때문에 다른 팀 이적은 쉽지 않다. 즉 구단 측에 유리한 상황이다보니, 한화가 협상을 굳이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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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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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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