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트레이더스·빅마켓, 점포 수 3배나 차이 난 이유는

기사입력 : 2018년12월15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2월15일 06: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회비 없는 트레이더스, 7년 새 매출 30배 넘게 증가
유료제 빅마켓, 신장률 줄자 출점 포기 '마켓D'로 우회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와 빅마켓의 점포수 격차가 3배로 벌어졌다. 이마트의 트레이더스는 매년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은 반면, 롯데 빅마켓은 4년째 제자리걸음하며 양사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스타필드시티 위례에 트레이더스 위례점을 오픈했다. 이번 위례점 오픈으로 트레이더스 총 매장수는 15개로 늘어났다. 경쟁 업체인 롯데 빅마켓(5개) 대비 매장수가 3배에 달한다.

지난 2010년 첫 매장을 선보인 트레이더스는 7년새 매출이 30배 이상 증가했다. 2015년 이후 3년 연속 25%가 넘는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3분기 누적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9.5% 증가한 1조4484억원으로 연매출 2조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연간 60%에 달하는 상품 교체율을 앞세워 기존점 매출도 11.7%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트레이더스의 강점은 연회비나 특정 결제수단을 제한하지 않는 범용성과 편의성이 꼽힌다. 유료 회원제의 경쟁사와 달리 열린 형태의 창고형 매장을 추구하는 차별화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이다.

이마트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사진=이마트]

그룹 차원에서도 트레이더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본업인 할인점 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창고형 할인점을 신사업으로 삼아 매출 성장을 꾀하겠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트레이더스 조직을 종전 담당조직에서 본부조직으로 격상시켰고, 지난해에는 출범 초기부터 조직을 이끈 노재악 상무를 부사장보로 승진시켰다. 지난달 30일 단행한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을 상품본부장 겸 신사업본부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트레이더스 매입 조직 역시 대폭 강화했다.

반면 롯데 빅마켓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2년 첫 점포를 낸 이후 2014년 킨텍스점을 끝으로 신규 출점이 전무하다. 2014년 4개였던 트레이더스와의 점포수 격차도 현재 10개로 벌어졌다.

그나마 추진하던 출점 계획도 사실상 무산됐다. 롯데마트는 광주광역시 북구 부지에 추진해오던 빅마켓 6호점 출점 계획을 상권 중복과 골목상권 반발 등을 고려해 전면 중단했다. 입점 예정지였던 보유 부동산도 처분했다.

사업 초기 두 자릿수를 이어가던 매출 성장률도 점점 쪼그라들고 있다. 롯데 빅마켓의 매출 성장률은 2015년 13.7%, 2016년 13.8%로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8.6%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1~3분기)에는 4.5%에 그쳤다.

롯데마트 창고형 할인매장 빅마켓(VIC Market) [사진=롯데마트]

유료 회원제인 빅마켓은 트레이더스와 달리 3만5000원의 연회비를 내야한다. 특히 2015년부터 회원유지 기간을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줄이면서 고객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연회비가 3배 인상되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연회비 인상 이후 매출 신장률이 갈수록 줄면서 롯데마트는 추가 출점 계획을 접었다. 대신 빅마켓의 PB 브랜드인 ‘히어로우’ 등을 론칭하는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빅마켓은 히어로우 제품을 내년에 두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는 또한 ‘마켓D’라는 새로운 수익모델로 방향타를 틀었다. 가격 우위형 점포를 내세운 ‘마켓D’는 지난 4월 롯데마트 수원점 내에 문을 첫 매장을 오픈했다. 마켓D는 창고형 할인점과 같은 진열판매 모델을 적용하되, 구매 빈도가 높은 1000여개 안팎의 주력 상품을 선정해 기존 대형마트 대비 1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빅마켓의 경우 건물구조도 높은 층고가 필요한 데다 넓은 부지가 필요한 형태라 신규 출점이 어렵다. 당분간 빅마켓의 출점 계획은 없다”며 “대신 내년에 마켓D를 중심으로 추가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