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김태우, 우윤근 이어 이강래 비위 폭로..."우제창 전 의원에 특혜 줬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19일 13:08

최종수정 : 2018년12월19일 15:15

김태우 "이강래, 우제창에 휴게소 커피 매장 특혜"
"청와대에 10월 중순 감찰보고서 제출했지만 묵살"
홍영표 "직무 배제된 11월 보고서 제출, 신뢰 못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논란이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로 불똥이 튀었다.

청와대 전직 특감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은 19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우제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운영하는 커피기계 회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수사관이 이날자 조선일보에 밝힌 제보에 따르면 이 사장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한 특정카페 매장의 커피 추출기계와 원두에 대한 공급권을 친분이 있는 우 전 의원에게 제공했다.

김 수사관은 이 같은 내용의 감찰 보고서를 지난 10월 중순께 청와대에 제출했지만, 청와대는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묵살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사진=이강래 사장 페이스북]

이강래 사장이 청년층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고속도로 휴게소에 'ex-cafe'를 만들면서 조건으로 '싱글 오리진(한 종류의 원두만을 사용)'과 자동 드립 방식(뜨거운 물을 천천히 통과시켜 커피를 추출)으로 커피를 판매할 것을 지시했는데, 이 같은 조건은 우 전 의원이 운영하는 회사인 테쿰이 만드는 커피 추출기계에 최적화된 환경이라는 주장이다.

조선일보는 ex-cafe 1호점을 테쿰이 직접 운영하고 있고, 문을 연 7개의 카페 중 6곳도 '테쿰'이 만든 커피 추출기계를 사용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사장은 국민의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거쳐 16·17·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민주당 내 중진 정치인 출신이다. 2009년 민주당 원내대표로 지내기도 했다. 논란이 된 우제창 전 의원은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 사장이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낼 때 원내 대변인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휴게소 커피에 대한 불만이 많아 싸고 품질 좋은 커피를 공급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우리가 의도적으로 테쿰 (제품을) 하라고 해본 적 없고, 운영업체·청년 창업자들이 자연스럽게 그 쪽으로 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11월 초로 (김 수사관이) 비리 문제가 적발돼 직무에서 (이미) 배제된 상태였다"며 "그런 상황에서 제출된 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기에 검토하지 않았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사건의 본질은 명확하다"며 "김 수사관이 자신의 불법과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수사관이 폭로는 여권을 향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윤근 전 주러시아 대사와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친여권 인사의 비위가 폭로됐, 또 다른 여권 인사들의 이름도 오르내리는 등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 수사관이 맡았던 업무 자체가 여권 핵심인사들을 조사하는 것이었다"며 "김 수사관이 앞으로 또 누구를 내세울지도 모르기 때문에, 자칫 여권 전체가 김태우발 폭로에 좌지우지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