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조명균 장관, 오늘 비건 美 대표와 면담…남북협력 사업 등 논의

기사입력 : 2018년12월21일 05:08

최종수정 : 2018년12월21일 06:07

남북 착공식·이산가족 화상상봉·북한 양묘장 현대화 사업 등
인도주의 대북지원·북미관계 추동 방안도 다뤄질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1일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면담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비건 대표와 만나 북한 비핵화와 남북 간 교류·협력사업 등을 두고 논의한다.

특히 남북 협력사업의 대북제재 면제와 관련해 양측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6일 북측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필요한 물자 반출, 이산가족 화상상봉, 북한 양묘장 현대화 사업 등을 두고서다.

또한 내년 북한의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신년사를 앞둔 만큼, 그간의 정상회담을 통한 남북, 북미 간 합의의 이행 상황 등을 점검하고 정세 전망에 대한 양측의 인식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10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일부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협상을 추동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조 장관은 지난 18일 북한의 비핵화가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고 진단하며, 내년 2~3월이 한반도 정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미 교착국면이 계속된다면, 내년 초부터는 남북관계를 통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한국 측에서 생각하는 나름대로의 남북관계를 통한 해법을 들어보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비건 대표가 '대북 유화 제스처'로 읽힐 수 있는 발언과 관련해,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해서도 양측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비건 대표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으로부터 다음주 워싱턴에 돌아가면 민간·종교 단체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미국 국민의 북한 여행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데, 이것이 인도지원 물자 전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여행 금지 조치의 완화 또는 해제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한미 워킹그룹 2차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22일 미국으로 귀국한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