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은혜 "학교 성폭력, 교육청 단위로 처리‥상담교사 20% 증원"

기사입력 : 2018년12월21일 10:13

최종수정 : 2018년12월21일 10:13

21일 사회관계장관회의서 스쿨미투 근절대책 심의
성폭력 상담교사 20% 증원…대학별 예방교육 강화
교육청 단위 처리체계 구축…징계결과 피해자 통보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국민 관점에서 사회정책의 포용성을 확대하는 ‘문재인 정부 포용국가 추진계획’과 교육 분야에서 벌어지는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심의했다.

유 부총리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년도 제1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제1호 안건으로 ‘문재인 정부 포용국가 추진계획’(안)을 토의했다. 정부는 지난 9월 새로운 국정운영 목표로 ‘포용국가’를 제시한 바 있으며, 임기 내 추진할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이번 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번 계획(안)은 ‘아동-청년-중장년-노년’의 일반적인 생애주기와 ‘배움-일-쉼-돌봄-생활’이라는 삶의 영역을 모두 고려, 기존 과제를 체계화하고 실천을 위한 구체적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이날 토의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정책과제와 성과지표를 확정하고 내년 2월 발표할 계획이다.

제2호 안건으로는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안)을 심의했다. 여기에는 ‘스쿨미투’를 해결하기 위해 피해자 보호 및 지원 강화, 가해자 엄벌과 재발방지 교육 의무화 방침을 담았다. 또 근본적 성폭력 예방교육과 양성평등교육을 강화하는 내용도 논의했다. 

우선 성희롱·성폭력 피해학생 상담과 치유·회복을 위해 내년 초·중등학교 전문상담교사를 20% 이상 증원(484명)한다. 피해학생이 전학을 희망하면 교육청 책임 하에 즉시 조치한다.

가해 교원이 여럿이거나 학교 관리자(교장 및 교감)일 경우, 학교가 아닌 교육청 단위의 사안처리 체계를 구축한다. 사립학교 교원의 성희롱·성폭력 비위에 대해 국·공립 교원 수준의 징계가 가해지도록 관련 법령도 개정한다. 가해 교원의 징계처분 결과는 피해자에게 반드시 통보, 징계 결과의 투명성을 제고한다.

교원의 성인지 감수성 제고를 위해 예비교원 양성 단계부터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필수화한다. 교장·교감 등 학교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역량 강화 특별교육도 신설한다. 대학별 예방교육 이수율 및 성희롱·성폭력 전담기구 운영실적을 대학기관 평가인증에 연계한다.

중·고등학생 및 교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과 인권·양성평등인식 및 성희롱·성폭력 실태 전반에 관한 표본 현황조사를 실시한다.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 전담기구 운영 현황조사도 매년 실시한다.

초·중등학교 양성평등 교육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인권·양성평등교육 분야 선도교원 양성(2019년 170명) 및 교사학습공동체 운영을 지원한다. 단위학교의 스쿨미투에 대한 교육적 해결과 공동체 관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 주도의 인권·양성평등·스쿨미투 관련 동아리 활동도 활성화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모든 학생의 인권이 존중되고 성희롱·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학교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