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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한밤 홀로 있는 지역구 여성에게 다가갔다 말싸움.."침 뱉은 것 오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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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 "비염 때문..모욕을 할 거면 침을 뱉어도 앞에서 뱉었을 것"
해당 주민 "주위에 아무도 없었고 취객이 무섭게 말거는 걸로 느껴져"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9일 심야에 자신의 지역 사무실 앞 대로변에서 지역 여성 주민에게 다가가 말을 붙였다가 실랑이가 붙었다.

둘 간에 불쾌한 대화가 오고 간 끝에 민 의원이 돌아서서 땅에 침을 뱉었고 해당 여성은 이에 항의했다.

민 의원은 추후 입장문을 통해 침을 뱉은 것은 사실이지만 모욕의 의도는 없었고 쌀쌀한 날씨에 비염이 도져서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모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7.19 kilroy023@newspim.com

지난 20일 새벽 인천 송도의 한 맘카페에는 ‘지금 민경x 의원에게 봉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주민 A씨는 19일 자정 무렵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민 의원이 다가와 '잘 지내시죠'라고 인사를 하기에 답하지 않았고, 재차 묻길래 '이번 정부에서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했더니 민 의원이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려 침을 뱉었다고 적었다.

A씨는 민 의원의 행동에 모욕감을 느껴 '지금 침 뱉으셨냐', '지금 저랑 이야기 중에 침 뱉으신 거냐'고 따져 물었고 민 의원이 노려보며 '왜 삐딱하게 나오시냐'고 답해 실랑이를 벌였다는 내용이다.

논란이 되자 민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송도 2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지인과 함께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정류장에 계시는 여성분과 눈이 마주쳐서 인사를 드렸다. 대답을 안 하시는 것 같길래 이상한 사람이 인사를 하는 걸로 오해 하시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고 '이 지역 국회의원입니다'하고 다시 인사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랬더니 '알아요' 그러시더라 겸연쩍은 마음에 '잘 지내시죠?' 하고 인사를 건넸다. 그랬더니 '이 정권에서는 잘 지내요' 그러시더라. 이 분은 나를 싫어하는 분이구나라고 생각하고 말을 끝내고 돌아섰다"라고 설명했다.

‘침을 뱉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쌀쌀한 날씨에 비염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민 의원은 "그런데 갑자기 '지금 침 뱉으신 거예요?'라고 묻더라. 쌀쌀한 날씨에 비염이 도져서 코가 나오길래 돌아서서 침을 뱉은 건 맞는데 그걸 왜 묻나 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지금 침 뱉으신 거예요?' 하고 다시 묻길래, '뱉었습니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랬더니 '국회의원은 침을 뱉어도 되는 겁니까', '지금 저를 모욕하시는 겁니까' 그러더라. 모욕을 할 거면 침을 뱉어도 앞에서 뱉었을 거다.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겠으나 저는 저대로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민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각 종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한 밤 중 홀로 있는 여성에게 남성이 다가가 말을 건 것 자체가 여성에게 공포감을 줬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민 의원이 술에 취했었는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다.

당사자인 A씨 역시 "전 혼자였고 주위에 아무도 없었고 취객이 무섭게 말거는 걸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라고 적었다.

반면 "국회의원이 지역주민에게 친밀감을 주려고 인사한 건데 그냥 받아주면 될 걸 왜 노려보나."라며 글쓴이가 과도하게 반응한 것 아니냐는 글도 올라왔다.

민 의원은 통화에서 "반주를 하긴 했지만 술에 취하지는 않았다"며 "대로변이었고 오해할까봐 그 분에게 지역구 의원이라고 분명히 밝혔는데 나를 싫어하는 분이라고 판단해서 돌아서면서 상황은 끝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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