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018 육군항공 사격대회 개최
'아파치' 901항공대대, '최고 사수(射手)' 탑 헬리건 임종수 소령 배출
부대부문서 '우수부대'로도 선정
육군 “전력화 첫 해 큰 성과…즉시 작전 투입해도 손색 없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육군은 최고의 사수(射手)를 의미하는 ‘탑 헬리건’에 아파치 부대인 901항공대대 임경섭 소령(만 38세‧3사관학교 41기)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아파치 부대는 탑 헬리건을 배출한 것과 동시에 우수부대로도 선정, 전력화 첫 해에 큰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육군 관계자는 이날 “경기도 이천 항공작전사령부에서 ‘2018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을 갖고 ‘탑 헬리건’에 아파치(AH-64E) 부대인 901항공대대의 임경섭 소령을, 최우수 공격헬기부대에는 901항공대대를 선정해 대통령상을 수여한다”고 전했다.
아파치 부대 중 하나인 901항공대대 소속 임경섭 소령(만 38세‧3사관학교 41기)이 육군 최고의 사수(射手)를 의미하는 '탑 헬리건'에 선정됐다. [사진=육군] |
육군항공 사격대회는 헬기조종사의 항공사격 전투기량을 겨루는 장으로 지난 1989년부터 시행됐다.
육군은 1999년부터 사격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보인 사수를 그해의 ‘탑 헬리건’으로 선정해 국방부장관상을 수여했다. 2002년부터는 대통령상으로 격상시켜 상을 수여하고 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육군에 따르면 2018 탑 헬리건’으로 선정된 임 소령은 2006년 3사 41기 포병 장교로 임관해 관측장교와 전포대장 임무를 수행한 후 2008년 항공 병과로 전과했다. 현재는 헬기 중대장이자 교관으로서 후배 조종사들을 양성하며 1616시간의 비행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임 소령이 소속된 901항공대대는 아파치헬기 전력화 후 첫 출전한 사격대회에서 탑 헬리건을 배출한 것과 동시에 우수부대로도 선정돼 화제”라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아파치헬기는 지상의 대공무기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막강한 기갑전력을 격파할 수 있는 ‘원거리 타격의 탱크킬러’ 개념에서 개발된 공격헬기다.
육군 관계자는 “육군은 아파치 헬기 도입 후 2016년 9월과 12월에 아파치 대대를 각각 창설해 조종사 및 정비사 양성교육을 마쳤다”며 “2017년 12월과 지난 3월 각 대대별 임무수행평가를 통해 전력화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어 “아파치 대대는 올해 전력화를 마치고 첫 출전한 사격대회에서 탑 헬리건을 배출한 데 이어 우수부대에도 선정되는 등 개인 및 부대사격 부문 최고의 상을 석권했다”며 “아파치 부대가 성공적인 전력화를 입증하면서 지금 당장 작전에 투입돼도 이상 없다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평했다.
임 소령 역시 “아파치가 전력화되고 첫 출전한 사격대회에서 탑 헬리건으로 선정돼 개인적으로 뜻 깊고 조종사로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아파치 중대장으로서 언제든 싸울 수 있는 전투 준비태세를 유지해 유사시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소령은 이어 “소속부대인 901항공대대 역시 ‘2018 육군항공사격대회’에서 우수부대로 선정됐는데 그 일원임에 참으로 자랑스럽다”며 “한 발 한 발 사격할 때마다 자신의 일인 것처럼 응원을 해 준 우리 조종사들, 첨단의 항공기인 아파치를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도록 완벽히 정비, 무장해 준 우리 정비사, 무장사들의 열정과 노고에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건영 육군 항공병과장 겸 항공작전사령관은 “육군항공 전 장병이 ‘공세기동전력의 핵심’이라는 정체성을 견지한 가운데 전투준비와 실질적인 훈련에 매진해 국토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의 사명 완수에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아파치 부대 중 하나인 901항공대대 소속 임경섭 소령(만 38세‧3사관학교 41기)이 육군 최고의 사수(射手)를 의미하는 '탑 헬리건'에 선정됐다. [사진=육군] |
한편 관계자는 “탑 헬리건에 이은 ‘우수 헬리건’(국방부장관상)에는 508항공대대의 김윤성 소령이, 공대공 7.62mm 기관총, 2.75인치 로켓, 공대지 30mm‧12.7mm‧7.62mm 기관총 등 화기별 우수 사수(합동참모본부 의장 및 육군참모총장상)로는 515항공대대 유지형 소령 등 5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격 외 부문’인 최우수 정비부대로는 육군항공학교 정비근무대가, 최우수 조종사에는 205항공대대 김순식 중위가, 최우수 정비사에는 301항공대대 박광진 상사가, 최우수 관제사에는 12항공단 전용선 상사가 선정돼 육군참모총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