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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통 늘리는 靑'…재계 "이번엔 다를까"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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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靑 정책실장, 대기업 임원들과 모임 가져
"새롭거나 개별 기업 현안보다는 재계서 지속적 요구했던 내용 전달"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가 기업들과 소통 행보를 넓히고 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 등을 타개하기 위해 기업들과 만남을 늘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일부에서는 단순히 만나는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18.11.20 leehs@newspim.com

이와 함께 기업들이 정부에 어떤 애로사항을 전달했는지도 관심사다. 재계에 따르면 개별 기업들의 현안보다는 정부의 기업에 대한 인식 변화,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규제 개혁, 4차 산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 등이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3일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지난해말 삼성·SK·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기업별로 만난 것이 아니라 이들 세명과 조찬 회동 형식으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 실장은 이날 점심도 기업인들과 함께 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누굴 만났는지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도 전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신년회에 4대그룹 총수들을 모두 초청해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겠다"며 경제활력 제고에 무게를 둔 신년 메시지를 내놓았다. 또 청와대는 이달 7일 중소기업인들을 초청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후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인들을 불러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 실장의 기업인과의 모임 역시 이런 정책 기조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김 부의장의 주선으로 김 실장이 연말 주요 대기업 임원을 만났다"며 "이례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일로 오늘 점심도 기업인들과 만나는 등 기업과의 대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모임은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산업계의 의견과 평가, 기업들의 애로사항 등을 듣기 위한 자리라는 것이다.

청와대와 관련 기업 모두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이번 모임이라고 특별히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고, 그동안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문제점을 다시 한번 전달한 자리였을 것으로 추론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지난 정권에서의 학습효과, 그리고 여러 기업인이 동시에 만났다는 자리의 특성 등을 감안할 때 개별 기업에 대한 이야기는 제한됐을 것"이라며 "점점 악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영 환경, 반기업 정서로 인한 기업인들의 박탈감, 정부의 기업관, 규제 개혁 등을 주로 논의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아울러 정부에 대한 건의는 아니더라도 각 업종별 어려운 점, 예컨대 중국의 맹추격에 따른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업계의 업황 둔화,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인한 자동차 업계의 피해 등의 이야기도 나눴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저임금이나 근로시간 등 지나치게 노조 편향적인 정책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청와대가 기업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려는 것에 대해 재계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대화의 자리만 늘린다고 소통하는 것은 아니라며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전에도 고용지표가 악화되는 등 기업의 협력이 필요할 때는 기업인과의 대화를 늘렸지만 이후 바뀐 것은 없었다는 지적이다.

한 대기업 임원은 "지난해 고용 지표가 악화되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필요하자 청와대부터 관련 장관들의 기업 현장 방문이 크게 늘어난 적이 있다"며 "하지만 이후 달라진 것은 없었고, 오죽하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규제 개혁을 요구하기도 지쳤다'고 할 정도였겠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같이 밥먹는 자리를 갖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기업인들의 의견을 들은 후 개선되는 것 없이 다시 만나봤자 과거 했던 이야기들만 반복될 뿐이지 그게 무슨 소통이냐"고 덧붙였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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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아시아나 역사 속으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양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공식화한다. ◆ 5년 6개월 만에 합병 마침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양사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여객 수요 급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와 경쟁력이 약화되자 정부와 채권단은 항공산업 안정화를 위해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번 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지원받은 공적자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권리·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한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대한항공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소멸한다. 대한항공은 공시를 통해 "합병 및 합병 후 통합 절차(PMI)를 통해 항공기 정비, 지상조업, 기내식 등 운항 인프라의 통합 운영으로 고정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지점 및 영업망의 통합을 통해 중복 관리비용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기준시가를 바탕으로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10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전운항 인가 등 후속 절차 본격화 대한항공은 합병 계약 이후 통합 항공사 운영을 위한 제반 절차에 착수한다. 항공사 안전운항체계의 안정적인 통합에 필요한 운영기준(OpSpecs·Operations Specifications) 변경 인가 등이 대표적이다. 운영기준 변경 인가는 합병 후 존속하는 대한항공의 기존 운항증명(AOC·Air Operator Certificate)을 유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와 안전 운항 시스템 전반을 대한항공 운영체계 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합병 계약 체결 직후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한다. 오는 6월 중에는 통합에 따라 변경되는 항공 안전 관련 준수 조건과 제한 사항을 담은 운영기준 변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인허가 절차가 끝나면 해외 항공당국을 대상으로도 운영기준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와 같은 날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를 갈음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주주 권익 보호 절차도 병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주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주주 권익 보호 및 개정 상법에 따른 주주충실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법무부가 발표한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 규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공정성 강화 조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자사 ESG위원회가 특별위원회 기능을 수행해 합병 거래 조건의 공정성 등을 별도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통해 합병 가액과 비율의 적정성, 산정 방식의 공정성, 절차의 적정성, 주주 이익 보호 체계를 검증했다. 관련 내용은 증권신고서에 상세히 기재할 예정이다. ◆ 재무 부담 안고 시너지 본격화 대한항공은 재무 측면에서 단기 부담도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전 기준 높은 부채비율과 상당 규모의 차입금 및 리스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항공이 이를 포괄승계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합병 직후 단기적으로 합병 후 존속회사의 부채비율 상승 및 재무레버리지 확대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현금흐름 창출 능력 강화, 중복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확대된 노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영업수익 증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재무 안정성이 점진적으로 회복 및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아시나아항공 인수 관련 일지. [AI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영업 측면에서는 노선 네트워크와 운항 역량 통합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여객 네트워크 통합에 따른 운송 역량 확대와 MRO(항공기 정비·수리·운영)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환승 수요 확대, 글로벌 항공사 동맹 스카이팀(Skyteam) 활용을 통한 코드쉐어 확대, 미주·유럽·동남아 등 핵심 국제선에서의 운항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영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마일리지·서비스 통합도 과제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 재배치와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공항 라운지 리뉴얼과 기내식 개편, 공항 터미널 이전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왔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과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안이 확정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위치한 제2 엔진 테스트 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기존 이원화된 마일리지 프로그램, 지상조업, 기내서비스 운영 체계를 통합해 내부 비효율을 줄이고 원가 절감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 운항을 위한 선제 투자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후 늘어나는 기단과 노선, 인력에 대비해 서울 강서구 본사 종합통제센터(OCC), 객실훈련센터, 항공의료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업무 시스템을 정비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 직후 운항상 혼란을 줄이기 위해 양사 운항승무원 훈련 프로그램도 표준화했다. 엔진 테스트 셀(ETC), 신 엔진 정비 공장, 인천국제공항 인근 정비 격납고 등 대규모 항공기 정비 시설도 확장하거나 새로 짓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합병 이튿날인 12월 17일 출범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출범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kji01@newspim.com 2026-05-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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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평택을 유세 중 이마 부상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지만, 예정된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일정 중 이마를 문에 세게 부딪히는 작은 사고가 났다"며 "자고 일어나니 눈두덩이가 붓고 멍이 들었다"고 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마친 뒤 자신이 거주 중인 평택 안중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사도 맞고 약도 받았다"며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의 환대와 내원하신 주민들의 응원에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동네 카페를 찾은 사실도 전하며 "소염제가 조금 독할 수 있으니 뭐라도 먹고 약을 먹으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가 마치 도서관 또는 화랑 같다"며 "조용히 독서하기 좋지만 저는 독서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후 추가로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실장, 수석, 비서관님들이 선거사무소로 오셨다"며 "오른쪽 눈에 멍이 든 걸 보시고 놀라셨지만 '액땜'했다고 격려해주셨다"고 했다. 또 "거리에서 뵙는 시민들도 깜짝 놀라신다"며 "관리를 잘못한 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멍이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2~3일 걸릴 것 같다"면서도 "멍든 눈으로도 뚜벅이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5-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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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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