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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창어4호 우주굴기 과시, 워너원 라이관린 중국 진출, 못말리는 마오타이 사랑

기사입력 : 2019년01월04일 17:06

최종수정 : 2019년01월04일 17:10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정산호 인턴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12월 31일~1월 4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우주 굴기’ 증명, 중국 창어4호 달 뒷면 인류 최초 착륙, 탐사 시작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한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4호가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사(新華社)는 “3일 밤 10시 22분(베이징 시각)경 창어4호에서 무인 로봇 탐사차 ‘위투(玉兔, 옥토끼)-2’가 분리됐다”며 “위투-2가 역사적인 첫 발자국을 달 뒷면에 남겼다”고 보도했다.

착륙기와 탐사차로 구성된 창어4호는 지난해 12월 8일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어 27일째 되는 지난 3일 오전 10시 26분 달 뒷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7분 베이징항톈(航天, 우주)비행컨트롤센터는 통신 중계위성 췌차오(鵲橋, 오작교)를 통해 창어4호 상단에 있는 위투-2에 분리를 지시했다. 천천히 분리된 위투-2는 밤 10시경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동안 탐사선이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교신이 끊겼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지난해 5월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를 쏘아 올렸다. 신화사는 “달 뒷면에서 보내오는 사진은 모두 췌차오를 통해 지구로 송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위투-2는 달 표면의 토양 지형 광물 등을 탐사, 각종 자료를 수집해 지구로 보낼 예정이다.

중국의 탐사선이 인류 최초로 미지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달 뒷면에 착륙하자 관영 언론들은 헤드라인 뉴스로 대서특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런민르바오)는 3일 “달 탐사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일보(北京日報)는 “창어4호에 붙어있는 선연한 색채의 오성홍기(五星紅旗, 중국 국기)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인류 첫 달 착륙인 미국의 아폴로 계획은 미국과 소련의 냉전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중국은 인류 운명 공동체의 꿈을 안고 개방과 협력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달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언론은 “중국이 우주개발 분야에서 미국을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창어4호의 달 뒷면 착륙은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를 제치고 인류 최초 타이틀을 가져감으로써 ‘우주 굴기’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중국은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창어5호 창어6호를 발사, 달 광물을 채집 후 지구로 귀환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달에 기지를 설립하고, 2030년에는 중국 우주인을 달 기지에 보낸다는 장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워너원 라이관린의 중국 활동 소식에 네티즌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바이두]

◆ ‘이제 배우로’ 워너원 라이관린, 중국 드라마 예능 출연, 한중 활동 병행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공식 활동이 종료된 가운데 대만 출신 멤버 라이관린(賴冠霖)의 중국 예능 및 드라마 출연 소식이 알려져 팬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1일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의 콘텐츠플랫폼 바이자하오(百家號)는 “12월 31일 자로 계약이 종료된 워너원의 라이관린이 중국에서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관린은 1월 중순 중국으로 출국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다.

라이관린이 출연하는 영화인 ‘추롄저젠샤오스(初戀這件小事, 첫사랑 이 작은 일)’는 태국 유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첫사랑의 풋풋함과 아픔을 담았다.

바이자하오는 “작은 얼굴과 뚜렷한 이목구비로 중국에서는 ‘왕자님’으로 불린다”며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만큼 드라마 섭외가 빠르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판 런닝맨 ‘번파오바슝디(奔跑吧兄弟, 달려라 형제)’에도 출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자하오는 “구체적인 내용은 제작진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매체는 “기존 고정멤버 리천(李辰)과 루한(鹿晗)의 하차설과 함께 그 빈 자리를 라이관린이 채운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은 “중국에서의 활동이라니 너무 기대된다” “꽃길만 걸어” “다른 멤버랑 같이 출연해줘” “관린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으로 활동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듀스101’에 함께 출연한 유선호와 그룹을 만들 가능성이 높지만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

한편 라이관린이 소속돼 있던 그룹 워너원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마지막 만남을 가진다.

마오타이주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사진=바이두]

◆ 여행 아닌 술 사러 공항으로, 중국 쭌이 공항 마오타이고객 인산인해

중국인들의 마오타이(茅臺)에 대한 사랑이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편승해 금전적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이 구이저우 마오타이 공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21징지왕(21經濟網)이 보도했다.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시행된 이벤트로 인해 쭌이 마오타이 공항(遵義茅臺機場)은 마오타이를 구매하려는 '노랑 소(대리구매인)'들로 몸살을 앓았다. 12월 1일 공항이 웨이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오타이 공항 이용 승객들에게 시장가격 1800위안의 페이톈(飛天) 마오타이를 1499위안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히자마자 이를 구매하기 위한 승객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티켓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공항 편도이용객에게는 2병, 왕복 이용객에게는 6병의 할인권이 제공되었다. 페이톈 마오타이의 시장가격이 1800위안(약 29만 원) 이므로 한 병마다 300위안의 이윤이 발생하는 것이다. 만약 왕복 항공권을 사서 페이톈 마오타이 6병을 샀다면 손쉽게 1800위안을 벌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마오타이 공항을 오가는 항공권을 사기 위한 경쟁이 시작되었다. 공짜 여행을 시켜준다면서 어르신들에게 비행기 표를 끊어주고 대신 공항에서 마오타이를 사 오게 하는 신종 대리 구매 방법이 생기기도 했다. 취재를 위해 방문한 기자에게 다가와 공항 티켓을 사겠다는 대리구매인도 눈에 띄었다.

또한 전국적으로 마오타이가 품귀현상을 겪고 있어서 정가에라도 마오타이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1징지왕은 “이런 현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고 밝혔다.

2017년 10월 31일 쭌이 마오타이 공항은 개항 이래 마오타이와 관련된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개항을 기념하여 발매한 ‘개항기념 마오타이 세트’는 희소성과 함께 뛰어난 가성비로 소문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로도 마오타이 공항은 새로운 노선 취항에 맞춘 증정 이벤트 개최, 비수기 공항 이용객에게 마오타이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항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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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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