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美,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亞 물색...스위스는 배제 - CNN

기사입력 : 2019년01월04일 17:46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4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아시아를 포함한 후보지들에 답사팀을 보냈다고 미국 CNN이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전 답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멀지 않은 미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기 위해 백악관이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기 전인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백악관이 아직 초기 준비 단계인 만큼 정상회담이 가시화되려면 몇 개월은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외교 소식통은 백악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아시아 국가를 선호하고 있다고 CNN에 전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유력 후보지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하와이, 몽골, 남북한 사이 비무장지대(DMZ) 등을 꼽았다.

다만 지난해 6월 1차 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의 정상회담 사전 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사전 답사를 마친 후보지들이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CNN은 후보지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측이 사전 답사 장소를 북한 측에 아직 알리지 않았고 현 시점에서 사전 작업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 관료들은 2차 정상회담에 앞서 주요 동맹들과의 계획 조율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백악관 측이 스위스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북한 측에 제시했으나, 북한 측이 거절했다고 CNN이 트럼프 행정부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김 위원장이 1990년대 말 학교를 다닌 적이 있는 스위스가 적절한 정상회담 장소라고 생각했으나, 1차 정상회담 당시 중국에서 비행기를 빌려 싱가포르로 이동했다는 비난을 받은 김 위원장이 이동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백악관 측은 이와 관련해 답변을 거부했다.

◆ 김정은 친서의 의미

한편 CNN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의 내용을 알고 있는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에 진전이 없을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싱가포르에서 맺은 굳건한 관계를 상기시키기 위해 친서를 보낸다는 해석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내는 이유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열정을 유지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자부심을 부추김과 동시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측근들이 북한이 싱가포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반박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사진=로이터 뉴스핌]

◆ 불안한 앤드루 김 공석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이미 시작된 가운데, 앤드루 김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KMC) 인선을 두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어에 유창한 한국계 앤드루 김은 김정은의 속내를 분석하고 협상 접근법을 제시하는 등 그간 미국 행정부의 대북외교에 핵심 역할을 해온 인물로, 지난해 폼페이오 장관 방북 시 수차례 동행하고 김정은과의 회동에서 통역을 맡기도 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후임 센터장에 대한 정보는 거의 알려진 바 없지만, 소식통들은 수년간 북한 문제를 다뤄왔고 북미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CNN에 전했다.

하지만 후임 후보자가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해 앤드루 김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지난 2017년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이 고조됐던 당시 미국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당년 5월에 KMC를 신설하고 중앙정보국(CIA)에서 북한전문가로 활동한 후 은퇴했던 앤드루 김을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