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부총리, 25개월만에 경제단체장과 회동...투자·고용 물꼬 틀까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15:06

최종수정 : 2019년01월16일 15:59

전경련 뺀 4단체장과 회동..김동연은 불발
경제수장-단체장 만남 2016년 12월이 마지막
김동연 부총리 시절에는 성사 안돼
대기업 투자·고용 확대 전환점 기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제외한 경제 4단체장과 취임 이후 첫 간담회를 갖는다. 문재인정부 경제부총리가 경제단체장을 만나는 것도 처음이다. 그간 재계와 껄끄러운 관계를 끝내고 투자와 고용을 이끌어낼 있을 지 주목된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후 3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4개 경제단체장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 참석 대상은 예상대로 전경련을 제외한 4개 경제단체장이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참석한다.

◆ 文정부 출범 20개월만에 첫 회동…홍남기 부총리 적극 추진

경제부총리가 경제단체장과 만나는 것은 지난 2016년 12월 유일호 부총리 이후 약 25개월 만이며, 문재인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현 정부 초대 부총리인 김동연 부총리 시절에는 경제단체장과의 간담회가 성사되지 못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 4단체장과 간담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홍남기 부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사진=기획재정부]

이는 박근혜정부 시절 국정농단에 대한 후폭풍이 이어지면서 재계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과거 경제부총리들이 매년 한두 차례 경제단체장들과 회동한 것과는 대조적이다(표 참고).

실제로 박근혜정부 첫 부총리를 맡았던 현오석 전 부총리는 취임 후 한 달 뒤인 2013년 4월 경제5단체장들과 첫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서울관광고등학교에서 관계장관들을 대동하고 파격적인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후 두 달 뒤인 6월에도 경제장관들을 함께 5단체장 조찬간담회를 가졌으며, 이듬해 6월에도 조찬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재임기간 경제단체장과 세 차례나 회동한 셈이다.

박근혜정부 '실세'로 통했던 최경환 전 부총리도 취임 후 1주일 뒤인 2014년 7일22일 경제5단체장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이듬해 3월에도 오찬간담회를 갖고 총 두 차례 회동했다.

지난 정부 마지막 부총리였던 유일호 전 부총리도 취임 후 몇 주 뒤인 2016년 2월 경제장관들과 함께 경제5단체장과 조찬간담회를 가졌고, 같은 해 12월에도 오찬간담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회동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김동연 부총리 재임기간에는 아쉽게도 경제단체장들과 회동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홍남기)부총리 취임 이후 경제단체장 간담회를 추진해 왔는데 최근 일정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 지난해 투자·고용지표 악화…文정부 3년차 대기업정책 급선회?

문재인정부 2기 경제팀 수장으로서 홍남기 부총리는 김동연 전 부총리와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3년차를 맞은 문재인정부가 재계와 손발을 맞추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정권 초반 재계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으나 지난해부터 투자와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되면서 다시 재계에 손을 내미는 모습이다.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에 대한 적폐청산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이제는 경제에 주력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인식전환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경총과 대한상의, 중기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4개 경제단체장과 신년간담회를 열었고, 지난 1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기업인 13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4대기업 총수 등 기업인들이 1월15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홍남기 부총리는 기다렸다는 듯 이튿날인 16일 전경련을 제외한 4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잡았다. 과거 부총리들처럼 조찬이나 오찬간담회가 아닌 오후시간 간담회는 홍남기 부총리가 얼마나 시급하게 회동을 추진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재계가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느냐다. 특히 문재인정부 들어 투자와 고용에 인색했던 대기업들이 얼마나 호응할 지 주목된다.

홍남기 부총리의 특유의 화법과 소통능력이 얼어붙은 재계의 경제심리를 얼마나 녹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달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기업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겠다"면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왔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경제부총리가 경제단체장들과 만나는 것 자체에 의미가 크다"면서 "전반적인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