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페파피그' 신드롬, 홍보영상에 14억 중국 감동물결

기사입력 : 2019년01월22일 17:46

최종수정 : 2019년01월22일 21: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춘절 개봉작 '페파피그의 새해맞이' 홍보 영상 화제
영국 애니메이션 중국서 폭발적 인기
관련 유행어 등장, 전 세계 최초 실내 테마파크 개장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영국 애니메이션 '페파피그'가 중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춘절(春節, 설) 개봉 기대작 영화 ‘페파피그의 새해맞이(小豬佩奇過大年, 가제)’ 홍보 영상이 연일 화제다. 영화 내용과는 별개로 홍보를 위해 특별히 제작됐는데, 영화보다 홍보 영상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페파피그가 뭐지?(What is Peppa?)’라는 제목의 이 홍보 영상은 시골 할아버지가 춘절을 맞아 도시에 사는 손주를 위해 중국의 인기 캐릭터 페파피그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에피소드를 재미나게 담았다. 페파피그를 전혀 알지 못하는 할아버지는 만나는 사람마다 ‘당최 페파피그가 뭐냐’고 연신 물어보며 주변 사람들의 힌트를 모아 손수 페파피크 만들기에 돌입한다. 그리곤 손주 앞에 야심차게 꺼내 놓는 데 그것은 다름 아닌 ‘송풍기로 만든 페파피그’였다.

영국 애니메이션 '페파피그' [사진=바이두]
할아버지가 손주를 위해 직접 만든 '페파피그' [사진=바이두]

이런 웃지 못할 헤프닝 속에 잔잔한 감동을 전한 이 영상은 삽시간에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공개 하루 만에 전체 온라인 플랫폼에서 7000만 조회 수에 육박했다.

폭발적인 호응에 영상에 나온 주인공 할아버지도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영상 속 할아버지는 올해 57세의 리위바오(李玉寶)다. 그는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 시의 조그마한 농촌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로 일평생 연기라곤 해본 적도 없다. 단지 제작진의 눈에 띄어 우연한 계기로 출연하게 됐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리 할아버지도 영상 속 내용처럼 실제로 페파피그가 뭔지 몰랐다고 한다.

언론사들의 쏟아지는 취재 요청에 그는 “이렇게 인기를 얻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그저 좋아해 주신 데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촬영은 이틀에 걸쳐 진행됐으며, 영상 속에 나오는 인물들 모두 현지 주민들로 동원됐다. 

홍보 영상은 ‘페파피그의 새해맞이’의 장다펑(張大鵬) 영화 감독이 맡았다. 장 감독은 5분 40초 정도의 짧은 홍보 영상을 영화적으로 연출했다. 이제껏 주로 광고 연출을 맡아온 그는 광고에 영화적 연출을 하는데 능한 감독으로 유명하다. 이번 장편 영화 연출은 처음이다.

그는 “실은 우리 아이가 페파피그 애니메이션 광팬이다. 나도 아이 따라 수십 번, 수백 번 넘게 봤다. 영화를 만들기로 한 건 아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고 전했다.

장 감독이 연출한 영화 ‘페파피그의 새해맞이’는 배우들과 페파피그 애니메이션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작품이다. 영화는 아기 돼지네 가족 3대가 섣달 그믐날에 다 같이 둘러앉아 춘절을 보내는 중국 전통 민속 풍습을 그렸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인 만큼 올해 춘절 기대작으로 꼽힌다.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영화 제작사 알리바바 픽쳐스와 엔터테인먼트 원(ONE)이 공동 제작했다.

중국 춘절에 개봉 예정인 영화 '페파피그의 새해맞이' [사진=바이두]

영국 애니메이션 ‘페파피그’는 지난 2011년 중국 동영상 플랫폼 유쿠를 통해 처음 방영된 이후 지금까지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현재 유쿠 누적 조회 수는 150억 뷰에 달하며, 꾸준히 어린이 애니메이션 인기 순위 톱(Top)3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페파피그의 선풍적인 인기에 중국에선 2010년대 출생한 어린이들은 모두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파피그 인기는 유행어로까지 이어졌다. 작년 한 해 중국의 인기 유행어 중 하나는 “페파피그를 몸에 새긴 사회인에게 박수를 보내주세요”(小豬佩奇身上紋, 掌聲送給社會人)”라는 말이었다. 페파피그 캐릭터 상품을 한 사람은 요즘 말로 ‘인싸’(인사이더의 준말)로 인정해주겠다는 뜻이다. 이처럼 페파피그가 ‘필수 인싸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됐다.

작년 10월에는 상하이에 전 세계 최초로 '페파피그 실내 테마놀이공원'을 개장해 어린이들이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