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뜨는 금융상품] 뭉치면 더 받는다…정기예금 '공동구매'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16:09

최종수정 : 2019년01월29일 16:09

'완판 임박' 소비자 심리 절묘하게 자극
SC제일·KB국민·BNK경남은행, 공동구매 계속 출시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직장인 A씨는 지난 24일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 제16차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지인들에게 이 상품 가입을 권유했다. 정해진 기간에 모집금액을 다 채우면 금리가 올라가기 때문에 서둘러야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 진행된 제15차 판매 당시 가입에 실패한 경험이 있어 초조하기까기 했다.

저축에 게임 같은 재미를 더한 정기예금 특판이 금리 노마드족(族)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홈쇼핑처럼 '마감'·'완판'이 있고, 공동구매로 목표금액을 채우면 금리가 올라간다. 완판되기 전에 서둘러 사고 싶은 소비자의 심리를 절묘하게 자극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만기가 짧다는 점도 인기의 비결이다.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자 예금 상품의 만기를 비교적 짧게 설정한 것. 6개월~1년 이내 만기 상품에 예치해 수익을 얻고, 만기 이후 금리 추이에 따라 더 나은 조건의 새로운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정기예금 특판에 공동구매 방식을 접목한 은행은 SC제일은행이 대표적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10년 이 상품을 처음 선보인 이후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지난해부터 2~3개월 간격으로 'e-그린세이브예금' 특판을 진행하고 있다.

e-그린세이브예금은 총 모집금액에 따라 6개월 만기에 최고 연 2.1%, 12개월 만기에 최고 연 2.3%의 금리를 제공한다. 100억원 미만, 10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 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 1000억원 이상 등 4개의 구간을 만들어 모집금액에 따라 금리를 차등지급한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 공동구매 특판은 일반 정기예금 상품보다 금리를 최소 0.3%포인트에서 최대 0.45%포인트 더 제공한다. 같은 금액을 예치하더라도 이자 금액에서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예컨대 12개월 만기 상품에 1억원을 예치할 경우 일반 정기예금 상품은 이자과세(15.4%) 후 169만2000원의 이자를 받는다. 하지만, e-그린세이브예금 특판의 경우 194만5800원을 받을 수 있다. 25만원 차이다. 

지난해 10월(제15차 공동구매) 기준 누적된 금액은 총 8730억원에 달한다. 1회당 평균 2400좌가 신규개설됐고, 600억원이 모였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모집금액이 많을 수록 금리를 더 높게 제공해 고객들 입장에선 수익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금리 수준도 타 시중은행 정기예금과 비교해 경쟁력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도 '공동구매정기예금' 특판을 판매한다. 지난해 10월 '금융의 날'을 기념해 6000억원 한도로 6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선보인 게 처음이다.

이어 민족대명절인 설을 맞아 29일부터 최고 연 2.10%의 금리를 적용하는 6개월 만기 '공동구매정기예금'을 상품을 판매한다. 한도는 역시 6000억원. 모집금액에 따라 이율이 차등 적용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공동구매정기예금 상품은 짧은 기간에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상품판매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도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투유공동정기예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 역시 모집금액에 따라 이자가 차등 지급된다.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600억원 규모로 판매된 제8차 투유공동정기예금은 1년제, 2년제 상품에 각각 최고 연 2.5%, 연 2.6% 금리를 제공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정기예금 공동구매 방식은 기존 특판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도 "공동구매 방식으로 고객들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특판 상품들보다 더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