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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내 칸막이 해제... 롯데카드 3800만 고객정보 확보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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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카드 보험 증권 고객정보 공유 허용, 복합상품·서비스 가능
카드사 수익성 낮지만 하나금융 인수 입찰 참여...빅데이타 확보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금융지주회사 내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계열사간 고객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규제가 풀렸다. 이에 금융지주사들이 '고객정보' 확보에 몸이 달았다. 롯데카드 인수전에 금융지주사들이 뛰어든 것도 유통기업 롯데의 막강한 고객정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카드 인수 예비입찰서를 제출한 배경은 3800만명에 달하는 고객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과 유통 등 쇼핑고객 정보는 하나금융에 새로운 정보 자산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당초 하나금융은 롯데카드에 관심이 크지 않았다는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롯데카드는 시장 점유율이 9%에 불과한 업계 6위다. 7위인 하나카드와 합병해도 큰 폭의 시장점유율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 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신용카드업 전망이 밝지 않다. 업계에선 하나카드를 하나은행에 합병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였다.

그렇지만 하나금융은 전격적으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M&A는 경쟁이 있어 상대방이 모르게 해야 한다”고 주의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실시된 롯데카드 인수 예비입찰 결과 한화그룹, 하나금융지주, MBK파트너스, 오릭스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금융위는 앞서 지난 30일 계열사가 고객정보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막았던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을 개정했다.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목적으로 고객정보를 고객정보관리인의 사전승인 없이도 언제든 활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금융그룹 내 모든 관계사의 인적, 물적 IT 인프라를 한곳에 모아 통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고객정보 상품화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롯데의 고객정보를 KEB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대투증권, 하나생명 등의 고객정보와 결합해 다양한 복합금융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길이 열린 셈이다. 

다른 금융회사들도 고객정보 공유 칸막이 규제가 해제되고 정보가 자산인 시대에 맞서,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은행·증권·손해보험·카드·생명보험·캐피탈·저축은행 등 7개 계열사 개인고객의 금융상품 거래, 상환, 연체 등의 정보를 모두 활용한 ‘그룹 통합 소매 신용평가시스템’을 지난해 말 개발했다. 당시는 위험관리 목적으로만 활용했지만 앞으로 상품개발과 마케팅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도 자회사 등에 흩어져있던 정형 데이터와 소셜 등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마케팅 효율화를 꾀하고 새로운 금융 상품을 만드는 데 이용하는 그룹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최근 완성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룹 내 정보공유 허용으로 금융지주사의 본질적인 경쟁력인 자회사간 시너지가 회복되고, 후선업무 통합 운영 및 전담 자회사 설립도 가능해지면서 업무통합에 따른 인력 재배치 등 경영 효율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카드사 고객정보 1억4000만여건이 유출된 사건 이후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내 고객 정보 공유를 금지해왔다. 고객정보의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개혁 대상으로 이를 선정하고, 1년여만에 규제가 풀렸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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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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