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융그룹 내 칸막이 해제... 롯데카드 3800만 고객정보 확보전 가열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15:30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15:30

은행 카드 보험 증권 고객정보 공유 허용, 복합상품·서비스 가능
카드사 수익성 낮지만 하나금융 인수 입찰 참여...빅데이타 확보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금융지주회사 내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계열사간 고객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규제가 풀렸다. 이에 금융지주사들이 '고객정보' 확보에 몸이 달았다. 롯데카드 인수전에 금융지주사들이 뛰어든 것도 유통기업 롯데의 막강한 고객정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카드 인수 예비입찰서를 제출한 배경은 3800만명에 달하는 고객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과 유통 등 쇼핑고객 정보는 하나금융에 새로운 정보 자산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당초 하나금융은 롯데카드에 관심이 크지 않았다는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롯데카드는 시장 점유율이 9%에 불과한 업계 6위다. 7위인 하나카드와 합병해도 큰 폭의 시장점유율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 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신용카드업 전망이 밝지 않다. 업계에선 하나카드를 하나은행에 합병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였다.

그렇지만 하나금융은 전격적으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M&A는 경쟁이 있어 상대방이 모르게 해야 한다”고 주의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실시된 롯데카드 인수 예비입찰 결과 한화그룹, 하나금융지주, MBK파트너스, 오릭스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금융위는 앞서 지난 30일 계열사가 고객정보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막았던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을 개정했다.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목적으로 고객정보를 고객정보관리인의 사전승인 없이도 언제든 활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금융그룹 내 모든 관계사의 인적, 물적 IT 인프라를 한곳에 모아 통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고객정보 상품화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롯데의 고객정보를 KEB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대투증권, 하나생명 등의 고객정보와 결합해 다양한 복합금융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길이 열린 셈이다. 

다른 금융회사들도 고객정보 공유 칸막이 규제가 해제되고 정보가 자산인 시대에 맞서,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은행·증권·손해보험·카드·생명보험·캐피탈·저축은행 등 7개 계열사 개인고객의 금융상품 거래, 상환, 연체 등의 정보를 모두 활용한 ‘그룹 통합 소매 신용평가시스템’을 지난해 말 개발했다. 당시는 위험관리 목적으로만 활용했지만 앞으로 상품개발과 마케팅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도 자회사 등에 흩어져있던 정형 데이터와 소셜 등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마케팅 효율화를 꾀하고 새로운 금융 상품을 만드는 데 이용하는 그룹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최근 완성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룹 내 정보공유 허용으로 금융지주사의 본질적인 경쟁력인 자회사간 시너지가 회복되고, 후선업무 통합 운영 및 전담 자회사 설립도 가능해지면서 업무통합에 따른 인력 재배치 등 경영 효율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카드사 고객정보 1억4000만여건이 유출된 사건 이후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내 고객 정보 공유를 금지해왔다. 고객정보의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개혁 대상으로 이를 선정하고, 1년여만에 규제가 풀렸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