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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3보] 수출 마이너스로 출발…성윤모 "수출 활력 회복에 총력"

기사입력 : 2019년02월01일 12:12

최종수정 : 2019년02월01일 12:12

산업부, 1월 수출입 실적 발표
1월 수입 450.2억달러…무역수지 13.4억달러 흑자
자동차·철강 등 4개 품목 수출 증가
반도체 및 석유화학·석유제품 등 9개 품목 수출 감소
"1월 수출 하락 경기순환적 요인…하반기 개선 전망"
"수적성해 마음으로 올해 수출 6000억달러 달성"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월 수출이 공급과잉에 따른 반도체 가격 하락,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마이너스로 출발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 등 통상여건과 중국 경기 둔화 등 대외요인도 수출 감소요인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 실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1월 수출이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등에서 부진을 나타내며 전년동기대비 5.8% 감소한 46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1월 수입은 450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13억4000만달러로 84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이어 "미중 무역분쟁 등 통상여건과 반도체 가격·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등 3대 품목을 중심으로 부진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월 수출 부진은 경쟁력 문제보다는 경기순환적 요인으로, 주요국 수출도 작년말부터 감소 추세에 있다"면서 "반도체 가격·유가회복이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수출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 품목 중 일반기계·자동차·철강·차부품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등 9개 품목이 감소했다. 단, 2차전지·유기발광다이오드(OLED)·전기차 등 신수출성장동력 품목의 수출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2차전지는 지난해 전체 수출 72억3000억달러를 기록, 3년연속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13대 주력품목 중 하나인 가전(72억2000억달러)을 뛰어넘어선 수치다. 올해 1월에도 14.5%(6억6000만달러) 두 자릿수 증가를 나타내며 선전하고 있다. 

또 OLED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고, 지난해 최초로 100억달러를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월도 12.8%(8억달러) 증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나타내고 있다. 전기차는 2년 연속 두배의 급성장을 보이며 지난해 수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1월도 184.7%(2억8000만달러) 고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자동차는 최대시장인 미국·유럽연합(EU)·독립국가연합(CIS)를 중심으로 신형 SUV·친환경차 등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으며, 4개월 연속 수출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이 높은 히든 수출품목도 원만한 수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플라스틱제품·정밀화학원료·가구 등은 중소기업 수출의 60~80%를 차지한다. 

플라스틱제품은 3년 연속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최초 100억달러 돌파 가능성이 예상된다. 1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9% 늘어난 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밀화학원료도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 및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1월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2.4% 늘어난 7억달러를 기록, 연간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가구도 3년 연속 안정적 성장세 및 수출규모('18년 11억5000만달러) 를 유지하고 있다. 1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4.4% 늘어난 1억1000만달러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박 실장은 "히든 수출품목 중 하나인 플라스틱은 전통적인 제품이고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높다. 우리 부와 중소·중견이 협업해서 연구개발(R&D)·판로지원 등을 확대할 것"이라며 "정밀화학은 고부가가치화되는 추세라 이에 대한 R&D 지원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석유제품 등 9개 품목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도체는 글로벌 IT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연기·고객사 재고 정리 등으로 수요가 둔화됐고, 생산능력 확대·수요 부진 등에 따른 공급부족 해소로 단가가 하락하며 수출이 감소했다. 1월 반도체 수출은 74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96억8000만달러)대비 23.3% 급감했다.

석유화학은 신증설 가동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 및 공급 증가 등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1월 석유화학 수출은 39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3% 줄었다. 석유제품도 국가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및 베트남 등 신규 정제시설 본격 가동 등에 따라 1월 수출(34억7000만달러)이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했다.

이 외에 선박은 지난해 1월 기저효과 및 2016년 수주절벽에 따른 파급효과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TV 수요확대에 따라 베트남 등 아세안을 중심으로 OLED 수출은 증가했으나, 액정표시장치(LCD) 수요 정체 및 중국 경쟁사 생산확대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전체 수출이 감소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지역별로는 미국·아세안·EU·인도·CIS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미국·EU·인도·CIS 지역은 자동차·차부품·일반기계 등에서 수출이 늘면서 두 자릿 수 증가를 나타냈다.

성윤모 장관은 "올해도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지만 수출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 활력 회복에 총력을 다해 경주하겠다"면서 "일회성 대책에 그치지 않고 수적성해(水積成海)의 마음으로 수출 100달러, 1000달러도 하나하나 모아서 올해 수출 6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365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 장관은 지난달 21일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범정부·민관합동 총력지원체계를 가동했다. 지난달 30일부턴 수출활력촉진단이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15개 시도에서 수출현장 애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2월 중 관계부처 부처별 수출 대책을 집대성한 수출활력제고방안을 수립하고, 분야별 수출 대책을 연중 시리즈로 발표할 예정이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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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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