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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울] 칠궁, 신분의 벽 넘고자 했던 왕의 어머니-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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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 출신의 전무후무한 왕비 장옥정 사당 대빈궁
아들 사도세자 밀고했던 영빈 이씨 선희궁도 위치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여기!서울]은 1000만 시민의 도시 서울 곳곳의 명소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사람들이 몰려드는 핫플레이스는 물론, 미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공간을 만나보세요.

냉천정을 지나면 나오는 사당이 바로 '덕안궁'이다. 영친왕의 어머니이자 고종의 후궁 순헌 귀빈 엄씨의 신주를 모셨다. 

순헌 귀비 엄씨는 1897년 영친왕을 낳고 귀인으로 책봉됐다. 고종이 엄씨가 거처할 궁을 경운궁(덕수궁) 안에 지어 경선궁이라 칭했다. 1900년 순빈에 봉해졌고 이듬해 순비, 1903년 황귀비, 2010년 순헌 귀비에 진봉됐다.

1911년 엄씨가 세상을 떠난 뒤 경선궁은 덕안궁으로 개칭됐다. 원래 자리는 1913년까지 태평로였으나 1929년 육상궁 자리로 옮겨졌다.

 

덕안궁 왼쪽으로 보면 사당 셋이 나란히 늘어서 있다. 왼쪽부터 저경궁, 대빈궁, 그리고 선희궁과 경우궁이다. 맨 오른쪽이 선희궁과 경우궁이 합사된 사당이다.

가장 왼쪽의 저경궁은 추존왕(사후에 왕으로 승격) 원종의 어머니 인빈 김씨의 사당이다. 선조의 후궁인 인빈 김씨는 인조의 아버지 정원군을 낳았다. 반정으로 왕권을 차지한 인조는 즉위한 뒤 정원군을 원종으로 추존했다.

인빈 김씨는 광해군의 생모이자 선조의 후궁이던 공빈 김씨와 갖은 트러블을 일으켰다. 공빈 김씨가 죽자 선조의 총애를 독차지했다. 김씨의 아우 김공량이 이산해 부자와 결탁, 광해군의 세자 책봉 문제를 건의한 정철 등을 유배한 사건이 유명하다.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공빈 대신 인빈 김씨만 데리고 피난을 간 사실을 보면, 왕의 총애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중앙에 자리한 대빈궁은 희빈 장씨(장옥정)의 사당이다. 1701년 장씨가 사약을 받고 죽자 신위를 정동에 모셨는데, 1722년 옥산부대빈으로 추존되면서 경행방에 사당을 세웠다. 1870년 육상궁 안에 옮겨졌다가 1887년 경행방으로 다시 옮겨갔다. 1908년에야 원래 육상궁 자리로 되돌아왔다.

 

칠궁에 잠든 일곱 여인 중 유일하게 왕비 자리에 오른 희빈 장씨의 사당인 만큼 대빈궁엔 '특혜'가 주어졌다. 저경궁, 그리고 오른쪽의 선희궁, 경우궁과 달리 계단이 한 칸 더 많고, 기둥도 둥글다. 사당 문의 장식 역시 다른 궁에 비해 화려하다.  

방송계에서는 툭하면 장희빈이 주인공인 사극이 제작된다. 삶이 얼마나 드라마틱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내인으로 궁으로 들어와 단박에 숙종의 총애를 받을 만큼 미인으로 알려졌다.

뭐니뭐니해도 악녀 이미지가 강하다. 임신한 숙빈 최씨를 잔혹하게 매질한 사건, 인현왕후를 내쫓기 위해 해괴한 짓을 벌인 사건이 유명하다. 사약을 거부하며 비참하게 죽는 신은 장희빈 사극의 백미(?)다. 이 과정에서 아들 경종을 성 불구로 만들었다는 설도 전해진다.

마지막 경우궁이다. 순조의 어머니이며 정조의 후궁인 수빈 박씨의 사당이다. 1822년 수빈 박씨가 죽고 이듬해 창경궁 도총부 안에 신주를 모셨는데, 현사궁이라 불렀다. 현재의 이름은 1824년에 지어졌다. 1886년 인왕동으로 옮겨졌다가 1908년 현재 자리에 들어섰다.  

합사된 선희궁은 추존 왕 장조(사도세자)의 모친이자 영조의 후궁 영빈 이씨의 사당이다. 영조는 1764년 영빈 이씨 사후 이듬해 사당을 짓고 의열묘라 칭했다. 현재 묘호는 1788년 정조가 지었다. 선희궁은 합사된 탓에 현판이 경우궁 뒤에 자리한다. 앞서 소개한 육상궁과 마찬가지다. 

영빈 이씨는 비련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효장세자를 잃고 상심이 컸던 영조를 위해 1735년 왕자를 낳았는데, 훗날의 사도세자다.

영조의 정비 정성왕후의 양자로 입적된 사도세자는 두 살에 글을 읽을 만큼 총명했다. 무인적 기질도 강해 전쟁놀이를 좋아했는데, 이를 계기로 영조 눈밖에 났다. 트라우마를 얻은 사도세자는 영조에게 잘보이려 애쓸수록 강박증이 심해졌다. 급기야 역모 이야기가 나오는 등 부자 사이가 틀어지자, 영빈 이씨는 세손을 지키기 위해 친아들을 죽일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꿈에 정성왕후가 '세자가 다른 마음을 먹는다'고 가르쳐줬다"는 통한의 밀고가 유명하다. 

여기까지 모두 둘러본 칠궁은 지난해 6월 청와대 관람객에 한해 개방되다 올해부터 단독 예약제로 전환됐다.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칠궁 특별관람 예약을 하면 되며, 정원제한이 있다. 매주 화~토요일 운영되며 1일 7회 시간제(오전 9시20분, 오전 10시20분, 오전 11시20분, 오후 1시20분, 오후 2시20분, 오후 3시20분, 오후 4시20분)다.

 

개인은 무궁화동산 칠궁안내부스에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정원은 50명 제한이다. 인원이 차면 사복경찰이 인솔, 칠궁 입구까지 안내한다. 매회 해설관람 30분, 자유관람 20분 총 50분으로 구성된다. 사진촬영은 자유이나, 청와대쪽은 보안상 찍을 수 없다. 영상촬영 역시 금지돼 있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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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계엄 가담 1심 징역 12년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7-2부(재판장 오창섭)는 27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김 전 단장은 이날 실형 선고를 받으면서 법정 구속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직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이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8.27 photo@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테러작전 등을 담당하는 최정예 특수부대 707지휘관으로서 병력을 헬기에 탑승시켜 국회에 진입시킨 뒤 현장에서 봉쇄를 직접 지휘했다"며 "특히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부수고 병력을 침투시켜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고 전원 스위치를 내리는 등 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 이르기까지 '계엄이 정당했고 자신은 정당한 상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관련자를 비난하는 등 법치주의와 사법시스템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이상현 전 특전사 제1공수특전여단장에게는 징역 10년,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정성욱 전 정보사 100여단 2사업단장에게는 각 징역 7년,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실형이 선고된 김현태 전 단장, 이상현 전 단장, 김대우 전 단장에 대해선 도주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 구속했다. 다만 박헌수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과 고동희 전 정보사 계획처장은 각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폭동에 가담할 의사나 국헌문란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에 대한 양형 이유를 밝히며 "국가 안전보장과 국토 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저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할 군사력을 개인과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 법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내란 범행의 엄중한 책임을 피고인들에게 물을 책무를 국가와 사회로부터 요구받았다"며 "사건의 중대성에 상응하는 처벌을 통해 향후 다시는 내란을 도모하거나 가담하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태 전 단장과 이상현 전 단장은 계엄 선포 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해 내부 봉쇄 등 임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대우 전 단장은 방첩사 인력 위주로 체포조를 구성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 14명을 체포하려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동희 전 처장은 정보사 요원들을 데리고 중앙선관위 청사에 진입해 직원들의 휴대폰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김봉규·정성욱 전 단장에게는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모임 등을 거쳐 선관위 직원 체포·구금 임무를 수행할 정보사 요원들을 편성하고 임무를 부여한 혐의가 적용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은 방첩사에 보낼 조사본부 수사관 100명을 편성하고 정치인 수용 시설을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등 체포조 지원과 구금시설 준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다 파면되거나 전역한 뒤 민간인 신분이 되자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 요청에 따라 지난 1월 사건이 서울중앙지법으로 이송되면서 재판을 받게 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 사건은 별도로 공판이 진행되다가 지난 5월 나머지 피고인 6명의 사건과 병합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또 이상현 전 단장에게 징역 15년을, 김대우 전 단장·김봉규 전 단장·정성욱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고동희 전 처장과 박헌수 전 본부장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다. 당시 특검팀은 피고인들에 대해 "병력을 사적으로 동원해 핵심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국가 질서를 파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이날 법정에서 나와 "(선고 결과가) 다소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판결문을 검토해보고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특검팀은 27일 법정 밖으로 나와 판결문을 본 후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08.27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8-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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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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