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한 자릿수로 꺾인 편의점 성장세…상생안에 영업이익률도 ‘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BGF리테일 편의점 CU 영업이익률 4.3%→ 3.2%로 '1.1%p 감소'
GS리테일 편의점 GS25 영업이익률 3.3%→ 2.9%로 '0.4%p 감소'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지난해 국내 편의점 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신규 출점을 자제하고 비용 효율화에 집중했지만 대규모 상생지원금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895억원, 매출은 5조77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로 인해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영업이익은 전년(2395억원) 대비 20.8%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은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매출 차감을 감안하면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2017년 매출이 10.5% 신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3%에서 3.2%로 1.1%포인트 하락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22.3% 감소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문인 GS25 역시 수익성이 급감했다. 지난해 GS25의 매출은 6조5510억원으로 전년대비 4.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921억원으로 전년대비 8.1% 하락했다.

2017년 영업이익이 2.0%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4배가량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3.3%에서 2.9%로 0.4%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은 수익 부진은 대규모 상생지원금 집행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신규점 출점 둔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편의점 CU와 GS25[사진=BGF리테일·GS리테일]

GS25는 최저임금 인상분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전기료 지원·최저수입 보전 등으로 약 1000억원 상당의 상생 지원금을 집행했다. CU 역시 전기료 지원과 초기안정화 자금, 폐점 비용 지원 등으로 수백억 원이 넘는 비용이 집행됐다.

해당 비용이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판관비로 계상되지 않고 매출액에서 직접 차감되면서 손익계산서상 매출과 영업이익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 대규모 상생지원금 집행, 신규점 출점 둔화가 직접적인 영향

무엇보다 점포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GS25의 지난해 점포 순증수는 678개로 2017년(1701개)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CU 역시 1646개였던 순증수가 지난해에는 666개로 줄어들었다.

부진 점포를 정리하고 판촉비를 절감하는 등 비용 효율화에 주력했지만, 외형 성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수익 창출에도 한계가 노출된 것. 점포수를 바탕으로 성장하던 사업구조가 출점 절벽에 직면하면서 편의점 성장률도 4년 만에 한 자릿수로 회귀했다.

2014년 8.3% 신장 이후 2015년 26.5%, 2016년 18.1%, 2017년 10.9%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해온 국내 편의점 시장은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작용한 지난해 8.5% 성장에 그쳤다.

3·4위권 업체인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역시 지난해 수익성이 대폭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던 코리아세븐은 0%대 진입이 예상되며, 이마트24는 적자폭이 더욱 커졌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도 쉽지 않은 사업 환경에 놓였다. 인건비 인상에 따른 추가 상생안에 더해 정치권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GS25는 올해 상생안으로 연간 1300억원의 추가 지출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추가 상생협약과 관련 제도 개선을 내세우며 편의점 가맹본사 측을 압박하고 있다. 편의점주의 단체교섭권 보장과 최저수익 보장, 희망폐업 등을 담은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우원식, 이학영 의원 등의 대표 발의로 국회에 제출돼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편의점 업계가 점주 지원을 위한 추가 상생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점주 지원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신규 출점은 제한된 가운데, 점주 지원을 통해 브랜드간 점포 시장점유율 가져오기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편의점 GS25[사진=GS리테일]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