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부산시, '영남권 신공항' 총리실 재검증에 "고맙고 환영"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20:05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20:27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을 방문해 영남권 5개 시·도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국무총리실 차원에 기구를 통해 영남권 신공항 결정을 시사해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역경제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해 지역 경제인들과의 오찬에서 "부산 시민들이 신공항에 대해 제기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이것은 부산과 김해만의 문제가 아니라 영남권 5개 광역단체가 연관된 것이어서 정리되기 전에 섣불리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에서 열린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2019.2.13.

문 대통령은 또 "5개 광역단체의 뜻이 모여야 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래도 의견이 다르다면 국무총리실에서 기구를 통해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간 부산시와 경남도, 울산시가 주장한 내용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부산시는 그간 김해신공항은 소음문제와 24시간 운행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제기,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며 가덕도 유치를 우회적으로 피력해왔다. 경남도 또한 소음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김해신공항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를 위해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한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달 16일 울산시청에서 공동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입장문에는 "부울경 검증단의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검증결과, 김해신공항 추진계획은 동남권 관문공항 기능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 국토부장관에게 김해신공항 추진계획의 백지화와 전면적 재검토를 요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국무총리에게 최종 판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시는 문 대통령이 국무총리실 산하 기구에서 신공항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이라며 다소 고무된 모습이다.

시는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의 발언자료를 만들어 기자들에게 배포하면서 예정에도 없던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과 지역 상공인과의 오찬간담회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브리핑에서 "고맙고 환영할 만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시는 그간 줄기차게 요구해온 '김해신공항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해석하고 동남권 신공항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정권에서 결정한 김해신공항 확장안을 뒤집기 어렵기 때문에 국무총리실 산하의 검증을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상정해놓고 추진해왔다"며 "이제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만큼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