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몬스타엑스 "듣는 음악 아닌, 보는 음악을 지향해요"

기사입력 : 2019년02월20일 11:20

최종수정 : 2019년02월20일 11:2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데뷔 초에 저희를 ‘어벤져스’라고 소개했어요. 지금 그때보다 더 나은 어벤져스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앨범에 항상 자신들의 세계관을 담아왔다.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로 수많은 콘셉트를 소화했다. 지난해 10월 두 번째 미니앨범 ‘아 유 데어(ARE YOU THERE?-Take.1)’를 발매한 몬스타엑스가 4개월 만에 연장선인 ‘위 아 히어(WE ARE HERE-Take.2)’를 발표했다.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4개월 만의 컴백이라 이번 앨범이 어떻게 보면 금방 만들어진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난 ‘슛 아웃(Shoot Out)’을 작업할 때부터 열심히 공들여 만들었어요. 수록곡도 정말 좋은 것들로 채웠으니까,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민혁)

두 번째 정규앨범 Take.1이 선과 악 그리고 삶고 죽음의 경계선을 콘셉트로 잡았다면, 연장선인 Take.2는 늪, 그리고 악어다. 이번 콘셉트에는 몬스타엑스가 추구하는 세계관이 접목돼 있다.

“저희가 항상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어요. 바로 ‘우리는 하나’예요. 당신이 외로울 때 우리가 옆에 있고, 내가 외로울 때 당신이 옆에 있다는 의미죠. 지난 앨범에서는 7대 죄악을 주제로 인간의 감정 변화를 표현했어요. 사랑을 받고 싶어 탐하고, 사랑을 받으면 나태해지고. 그런 걸 반복하는 무한한 인간 감정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늪을 떠올렸고 자연스레 악어로 이어지더라고요. 저희가 또 매번 강렬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악어만큼 좋은 건 없다고 생각했어요.”(원호)

“데뷔 때부터 타이틀곡으로 강렬한 느낌을 드렸어요. 그런데 수록곡은 달라요. 강렬함뿐 아니라 다양한 모습이 존재해요. 그래서 수록곡에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모든 장르를 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주헌)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는 한결 같은 것이 있다. 바로 앨범에 담은 세계관, 즉 메시지다. 앞서 멤버가 설명한 대로 ‘우리는 하나’라는 것을 매 앨범 담아내고 있다. 이들은 “살면서 여러 감정을 느끼는데, 거기서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사실 인간이 선과 악 모두를 알게 되고 그 무한한 루프(고리)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잖아요. 하지만 악이라고 해서 다 나쁘다는 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누구나 겪는 감정이고 일들이잖아요. 그 사이에서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가 있어’라고 말하고 싶었죠.”(원호)

“아무래도 저희는 아이돌이잖아요. 10대들의 우상이라고 표현되는데, 다양한 감정의 늪에 빠진 분들에게 헤어나올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데뷔 초부터 그런 콘셉트를 잡은 거예요. 이런 메시지가 헛되지 않다고 느껴요. 저희 음악을 듣고 도움이 됐다는 팬들을 봤을 때, 너무 뿌듯하더라고요.”(민혁, 기현)

몬스타엑스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유독 바쁜 행보를 보였다. 해외 투어와 더불어 미국 최대 규모 연말쇼 ‘징글볼’ 투어에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 참여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또 미국 ‘빌보드’도 이들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징글볼’을 통해 4년간 활동하면서 새로운 감정을 많이 느꼈어요. 제 삶에 녹아 있는 가수들과 같은 무대에 서니까 새롭더라고요. 저희가 많은 아티스트와 사담도 나누고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는 가수가 됐다는 걸 느꼈어요.”(셔누)

“빌보드에서 ‘2019년 가장 기대되는 앨범’ ‘내년이 기대되는 가수’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당장 올해가, 지금이 아니라 모두 내년, 다음 앨범이 기대된다는 말이라 아쉬움이 크죠. 그래도 지금 해온 것처럼 더 열심히 하면, ‘올해 가장 빛난 가수’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웃음).”(민혁)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음악’으로 칭하지만, 몬스타엑스는 다르다. 이들은 본인들의 음악을 ‘보는 음악’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눈을 감고 듣는 음악 보다, 눈을 뜨고 보는 음악을 지향해요. 이게 몬스타엑스의 특징이고요. 그렇다고 보여드리는 음악만 하겠다는 건 아니에요. 수록곡을 통해 듣는 음악도 담아내려고 해요. 조금 힘을 빼고 눈을 감고, 들을 수 있는 곡들을 하려고 멤버들과 구상 중이에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해요.”(민혁)

“데뷔 초 쇼케이스때 저희를 ‘어벤져스’라고 소개했어요. 지금도 그때보다 더 나은 어벤져스가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팬 여러분을 위한 어벤져스요(웃음). 음악적으로도, 퍼포먼스로도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가져 가면서, 고유 색깔을 지키는 몬스타엑스가 되고 싶어요.”(주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