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단독] 개성공단 기업인들, 26일 하노이 방문계획 전격 취소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18:52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내부서도 반대 의견 많아…결국 국내서 지켜보기로 선회”
“이미 회담 의제 확정됐을 것…굳이 현지 갈 필요 없다 판단”
"하노이 회담은 북·미가 주체...현지서 목소리 내기 힘들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미정상회담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베트남 하노이 방문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당초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에 맞춰 하노이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내부 검토 결과, 반대 의견이 쏟아지면서 결국 방문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21일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소속 기업인들은 최근 내부 회의를 열고 의견을 모았지만 찬반 의견이 갈리면서 하노이 방문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26일께 하노이로 출발하는 계획을 추진해왔지만 내부 조율이 안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며 "대신 협회 사무실에 모여 생중계를 시청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관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 4월 촬영된 개성공단의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북미정상회담 개최 하루 전인 26일 오전 하노이로 출발, 27~28일 이틀간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을 현지에서 응원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10여명 안팎의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26일 하노이에 도착, 북미정상회담 기간 동안 머물 예정이었다. 베트남 현지 한국 기업인 면담 계획도 추진했다.

하지만 개성공단 기업인들 사이에 여러 이유로 하노이 방문에 반대하는 의견들이 제기됐고, 결국 하노이 방문계획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내부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에 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가지 말자’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며 “애초에 전체적으로 의결이 된 내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7일부터 28일까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에는 협회 사무실에 모여서 생중계를 시청하며 서로 생각을 논하는 시간을 가질 것 같다”며 "이번 회담에서 개성공단 재개 여부에 대한 북미 간 의견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러모로 아쉽게 됐다"고 전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의 또 다른 관계자는 “하노이 방문계획이 마무리 단계에서 취소돼 아쉬움이 크다”며 “내부 검토 과정에서 하노이에 가는 것보다는 한국에 있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한국에서 조용히 회담의 성공을 기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회담은 한국 정부가 당사자가 아니고 북·미가 주체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지 않다는 기업인들의 의견도 있었다”며 “우리가 하노이에 가겠다고 한 것은 개성공단 재개를 북미정상회담 의제로 올려달라고 목소리를 내기 위함인데, 이미 우리가 베트남에 가 있을 때는 북미정상회담의 의제가 확정됐을 시기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지난 1월 9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기업인들이 '개성공단 점검을 위한 방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4mkh@newspim.com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하노이에 가지 않고 국내에서 회담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선회했지만,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이 반드시 재개됐으면 한다는 바람은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은 1차 회담 때와는 분명히 달라야 한다”며 “미국이 진짜 원하는 것이 북한의 비핵화라면, 한반도 평화의 첫 단추가 될 수 있는 개성공단·금강산관광의 재개를 반드시 들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도 (1차 회담 때와 달리) 폭을 넓게 하고 만나려고 하는 것으로 안다. 이번 회담에 거는 기대와 희망이 상당히 크다”면서 “정부는 이런 입장을 미국에 분명히 전달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이 반드시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