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프리미엄 모델 L90 1000만 위안대 책정 관측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최고급 자동차의 대명사인 훙치(紅旗)의 신차 가격이 1000만위안(약16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훙치 L 90 예상도[사진=바이두] |
중국 매체 써우후(搜狐)에 따르면, 훙치의 신차 ‘L90’은 기존 모델인 L5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훙치(紅旗)의 새로운 플래그십 차량이다. 신규 프리미엄 모델 L90의 가격은 L5(500만위안) 모델 가격보다 훨씬 높은 1000만 위안대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치 자동차(一汽集团) 산하의 프리미엄 브랜드 훙치는 첨단 기술로 무장했을 뿐만 아니라 차체 디자인에 중국 고유의 문화 요소를 반영해 ‘중국판 롤스로이스’란 별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역대 지도부는 주요 공식행사에서 훙치에 탑승하는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자국산 자동차의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훙치 플래그십 모델 L5[사진=바이두] |
다만 중국 네티즌과 업계 관계자들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훙치의 가격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훙치 신모델 L 90의 디자인과 성능이 우수할지라도 가격이 1000만위안을 넘어서면 판매 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도 “훙치의 플래그십 모델인 L5 판매 실적은 부진했다”며 “ 훙치의 프리미엄 전략은 자동차 시장 침체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훙치는 지난 2017년 보급형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기존 프리미엄 전략을 벗어나는 행보를 보이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훙치의 보급형 모델인 ‘H5’와 ‘H7’의 가격은 각각 14만 위안(약 2300만원),25만위안(약4100만원)으로, ‘소비자 친화적인 가격대’에 높은 인기를 누렸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