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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도 봄봄봄…달달한 로맨스 영화 러쉬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06:10

최종수정 : 2019년03월13일 07:53

'에브리타임 룩 앳 유' '아사코' '철벽선생' 등 줄줄이 개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각종 사건·사고로 연예계 안팎이 시끄러운 와중에도 극장가에는 봄이 찾아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애 세포를 자극할 달달한 로맨스 영화들이 하나둘 개봉일을 확정짓고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같은 외피를 쓰고 있지만, 국적도 소스도 다양하다.

먼저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에브리타임 룩 앳 유’ ‘아사코’ ‘철벽선생’이 나란히 개봉한다.

‘에브리타임 룩 앳 유’는 오스트리아 출신 한스 바인가르트너 감독의 작품이다. 청춘 남녀의 트립 로맨스로 현실적인 남자 얀과 느낌에 충실한 여자 율이 주인공이다. 서로 다른 성향의 얀과 율은 목적도 목적지도 다른 여행길을 동행하며 서로에게 빠져든다. 독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이야기를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이 또 다른 감상 포인트다. 

영화 '에브리타임 룩 앳 유'(위)와 '아사코' 스틸 [사진=㈜박수엔터테인먼트·㈜올댓시네마플러스]

‘아사코’는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살던 아사코 앞에 첫사랑과 같은 얼굴을 한 남자가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아사코가 다시 첫사랑과 재회하면서 영화는 전환점을 맞는다.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아사코의 첫사랑 바쿠와 현재 연인 료헤이를 동시에 연기했다. 아사코는 카라타 에리카가 맡았다. 동일본 대지진이란 사회적 배경을 통해 일본사회의 불안한 심리를 묘사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다.

또 다른 일본 영화 ‘철벽선생’은 연애에 안달이 난 모태솔로 소녀 사마룬이 철벽남 선생님 히로미쓰에게 빠져드는 풋풋한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하마베 미나미, 다케우치 료마가 사마룬과 히로미쓰를 각각 연기하며 멜로 호흡을 맞췄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2017)로 잘 알려진 쓰키카와 쇼 감독의 신작이다.

일주일 후인 21일에는 일본 영화 ‘양지의 그녀’가 5년 만에 재개봉한다. 우연히 눈앞에 나타난 중학생 시절 첫사랑 마오와 눈부신 사랑을 시작하게 된 고스케의 이야기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2017)의 프리퀄로 미키 타카히로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마츠모토 준, 우에노 주리를 비롯해 기타무라 타쿠미, 아오이 와카나, 스다 마사키 등 일본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영화 '양지의 그녀'(왼쪽부터) '장난스런 키스' '로망' 포스터 [사진=㈜제이브로·오드·㈜메리크리스마스]

27일에는 대만 영화 ‘장난스런 키스’가 베일을 벗는다. A반 남신 장즈수와 처음 본 순간 키스한 F반 위안샹친의 포기할 수 없는 용감한 짝사랑 일대기를 담았다. 프랭키 첸 감독과 왕대륙이 ‘나의 소녀시대’(2015) 이후 또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나의 소녀시대’는 국내 개봉 당시 4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대만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다다 가오루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며 여주인공 위안샹친 역은 임윤이 연기한다.

충무로에서는 ‘로망’을 준비했다. ‘로망’은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로맨스다.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고령화, 치매 등 사회 문제를 담담히 직시하고 따스한 솔루션을 환기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순재와 정영숙이 ‘치매부부’가 된 조남봉과 이매자를 맡아 아릿한 인생의 아름다움을 그려낸다. 신예 이창근 감독의 데뷔작으로 개봉은 내달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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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대통령, 탄핵돼야" 47.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무위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에 계엄령을 경험해본 세대는 '탄핵'보다는 '자진 사퇴'나 '현직 유지'와 같은 비교적 사회적 충격이 덜한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탄핵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나타났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27.9%,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 23.1%, '잘모름'은 1.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48.0%가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진 사퇴'는 26.7%, '현직 유지'는 23.9%, '잘모름'은 1.5%로 집계됐다. 남성은 47.0%가 '탄핵'을 선택했고, '자진 사퇴'는 29.1%, '현직 유지' 22.3%, '잘모름'은 1.6%였다. 연령별로는 계엄령을 체감해 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청장년층은 '탄핵'을 외쳤으나, 고령으로 갈수록 '자진 사퇴' 또는 '현직 유지'를 꼽았다. 만 18~29세는 '탄핵돼야 한다' 56.2%, '자진 사퇴' 24.7%, '현직 유지' 18.0%, '잘모름' 1.1%로 조사됐다. 30대는 '탄핵' 54.4%, '자진 사퇴' 22.6%, '현직 유지' 21.0%, '잘모름' 2.0%였다. 40대는 '탄핵' 65.1%, '자진 사퇴' 22.5%, '현직 유지' 12.0%, '잘모름' 0.4%였다. 50대는 '탄핵' 51.0%, '자진 사퇴' 29.4%, '현직 유지' 18.7%, '잘모름' 1.0%였다. 반면 45년 전인 1979년 계엄령을 경험했던 60대는 '탄핵'보다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자진 사퇴'가 40.0%, '탄핵' 31.9%, '현직 유지' 26.0%, '잘모름' 2.1%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현직 유지'가 47.7%로 가장 많았고, '자진 사퇴' 27.0, '탄핵'이 22.0%, '잘모름'은 3.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탄핵' 요구가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전북은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이 56.9%, '자진 사퇴' 31.4%, '현직 유지' 11.7%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은 '탄핵' 53.1%, '자진 사퇴' 26.1%, '현직 유지 18.9%, '잘모름' 1.9%였다. 경기·인천은 '탄핵' 50.5%, '자진사퇴' 29.2%, '현직 유지' 19.3%, '잘모름' 1.0%였다. 서울은 '탄핵' 44.6%, '현직 유지' 28.6%, '자진 사퇴' 25.6%, '잘모름' 1.1%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탄핵' 44.2%, '자진 사퇴' 28.4%, '현직 유지' 25.2%, '잘모름' 2.2%였다. 대구·경북은 '탄핵' 37.9%, '현직 유지' 32.7%, '자진 사퇴' 24.1%, '잘모름' 5.2%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는 '탄핵 34.8%, '현직 유지' 34.4%, '자진 사퇴' 30.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치성향에 따라 크게 '탄핵'과 '현직 유지'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 64.3%, '자진 사퇴' 32.3%, '현직 유지' 3.1%, '잘모름' 0.3%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현직 유지'가 65.9%, '자진 사퇴' 16.5%, '탄핵' 13.7%, '잘모름'은 3.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이 70.7%, '자진 사퇴' 26.4%, '현직 유지' 2.9%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 53.9%, '자진 사퇴' 31.1%, '현직 유지' 15.0%였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탄핵' 54.5%, '현직 유지' 24.0%, '자진 사퇴' 21.5%였다. 무당층은 '탄핵' 49.7%, '자진 사퇴' 36.4%, '현직 유지' 11.5%, '잘모름' 2.4%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 59.5%가 '탄핵'을 선택했다. '자진 사퇴'는 34.3%, '현직 유지'는 5.3%, '잘모름'은 0.9%였다.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90.7%가 '현직 유지'를 꼽았다. '자진 사퇴'는 3.2%, '잘모름' 3.2%, '탄핵'은 2.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회의 저지로 불과 '6시간 천하'로 막을 내린 '빈손 계엄' 사태는 현직 대통령의 정권 조기 종식을 자초한 '정치 흑역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면서 "다분히 '해프닝성'으로 끝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제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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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7.5%p↓, 20.3%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20%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0.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8.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3%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7.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8.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58.2%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4% '잘 못함' 80.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19.3% '잘 못함' 78.6%였다. 40대는 '잘함' 9.6% '잘 못함' 89.5%, 50대는 '잘함' 14.6% '잘 못함' 85.1%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24.3% '잘 못함' 7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1.1% '잘 못함' 58.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2.6%, '잘 못함'은 75.4%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17.3% '잘 못함' 81.8%, 대전·충청·세종 '잘함' 18.3% '잘 못함' 81.7%, 강원·제주 '잘함' 27.0% '잘 못함' 73.0%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5.1% '잘 못함' 73.6%, 대구·경북은 '잘함' 27.2% '잘 못함' 69.6%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0.4% '잘 못함' 88.8%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1.1% '잘 못함' 78.3%, 여성은 '잘함' 19.4% '잘 못함' 78.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무모한 계엄 선포는 탄핵 빌미를 주는 자충수가 돼 지지율 추락이란 결과를 몰고 왔다"며 "계엄 선포로 국민이 동요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심각한 헌법 위반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상 계엄 선포는) 지금까지 지지율 하락 원인과는 차원이 문제"라며 "10% 중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었는데 보수 진영의 변화가 크지 않아 20%대 초반을 유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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