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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난' 삼성 '갤럭시S10' 디스플레이의 비밀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14:00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14:01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구멍 뚫기 어려워...갤럭시S10이 유일"
"블루라이트 양, 전작 대비 42%↓...색감 적용도 선호도 따라 달리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S10 화면을 보면 이전에 비해 확실히 디스플레이가 달라졌다. 화면에는 카메라 구멍만 보인다. 별도 공간에 있던 카메라 등 센서가 디스플레이 안으로 들어가면서 화면 비율이 커졌다. 전작 갤럭시S9과 같은 크기임에도 갤럭시S10의 화면이 더 넓다.

안병덕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구멍만 남긴 스마트폰은 갤럭시S10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삼성전자는 앞으로 이 카메라 구멍 조차 없애겠다는 계획이다.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안으로 숨겨 화면만 보이게 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가 붙인 이 디스플레이의 이름은 '인피니티-O'다. 

양병덕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14일 서울 태평로 빌딩에서 열린 갤럭시S10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에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중요한 기술 진화 방향"이라며 "구멍 크기도 점차 줄여 나중에는 사용자들이 디스플레이에서 카메라를 못 느낄 정도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적용은 갤럭시S10이 처음은 아니다. 올 초 선보인 중가폰 브랜드 갤럭시A9프로에 먼저 적용됐다. 중국 화웨이도 '노바4'에 홀(구멍, Hole)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하지만 이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로 재질이 다르다. 갤럭시S10는 아몰레드(AMOLED)로 LCD 대비 색감 표현 등에서 차이가 난다. 프리미엄 제품에는 아몰레드가 탑재된다. 

현재로써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구멍 난' 스마트폰은 갤럭시S10이 유일하다.

안 상무는 "LCD보다 아몰레드에서 구멍을 뚫는 것이 훨씬 어려워 내부에서도 가능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며 "갤럭시S10이 기념비적인 모델인 만큼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추진, 위험이 있었지만 결국 적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판단은 성공적이었고, 사람들이 보기에도 갤럭시S10을 보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가장 눈에 띌 것"이라며 "1~2년 내는 아니겠지만 결국에는 이 구멍도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디스플레이 블루라이트 방출량을 전작 대비 42% 줄였다. [사진=심지혜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며 눈에 해로운 블루라이트 방출량을 줄이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갤럭시S10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전작 대비 42% 적다. 블루라이트는 사용자 망막을 손상시킬 수 있고 야간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해 수면 방해 요인이 된다.

문제는 블루라이트를 낮추면 색감이 다소 노랗게 보인다는데 있었다. 이를 티나지 않게 조절하면서 각 국가나 사람마다 선호하는 색감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다. 1차적으로 1800개국에서 각 200명이 넘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데 이어 2차로 10개국에서 2000여명에 가까운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양 상무는 "블루라이트 저감하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최고 만족도 줄 수 있는 컬러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미주, 유럽은 노랗고 붉은 계열의 따듯한 색감을 선호하고 아시아 등은 푸른 계열을 선호해 결국 2가지 모드로 만들어 적용했다"고 설명다. 

또한 어떤 환경에서도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의 디스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 'HDR10+'을 세계 최초로 받았다. 최대한 사람의 눈이 보는 것과 비슷한 컬러를 구현해 주는 '다이내믹 톤 매핑' 기술도 적용했다. 밝고 어두운 장면에 맞게 각각 최적의 색감을 표현해 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양 상무는 "갤럭시S10 디스플레이는 기존 화질이나 화면 크기 경쟁을 넘어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주고,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Benefit)을 제공하겠다는 철학을 담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안병덕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 [사진=삼성전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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