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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포에 '상술'…YJ마스크 '부적합'·하나3단·레인보우 '과대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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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스크는?…KF80 평균 분진포집효율 92%
와이제이씨엠쓰리 마스크(KF94) 부적합
미립자 99.9%이상?…일부제품 과대광고
3M넥스케어, 사용기한 36개월 초과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마스크 제품 중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의 ‘와이제이씨엠쓰리보건용마스크(KF94-대형)’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반면 KF94보다 한 등급 낮은 ‘마스크 KF80’ 제품의 평균 분진포집효율은 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씨의 ‘하나3단황사마스크(KF80-대형)’, 씨앤지코리아의 ‘레인보우 황사방지용마스크(KF80-소형)’ 등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광고했다. 한국3M보건안전유한회사의 ‘3M넥스케어프리미엄 황사마스크(KF80)’ 제품 중에서는 제조일이 36개월을 초과한 사례도 있었다.

20일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의뢰받아 조사, 발표한 ‘미세먼지 마스크 비교정보’ 생산결과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 중인 보건용 마스크 총 50개 제품(KF80 27개, KF94 23개)을 조사한 결과, 1개 제품의 분진포집효율(공기를 들이마실 때 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이 부적합했다.

부적합 제품은 와이제이씨엠쓰리보건용마스크(KF94-대형)로 시험결과 86~88%의 분진포집효율(염화나트륨 및 파라핀오일 시험)을 기록했다. 이는 평균 87% 값이다.

20일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미세먼지 마스크 제품을 진열해놓고 있다. [뉴스핌 DB]

현행 보건용 마스크 KF94의 분진포집효율은 94.0% 이상을 총족해야한다. 다만 한 등급 아래인 보건용 마스크 KF80의 기준에는 충족했다.

KF80의 분진포집효율은 80.0% 이상이 기준이다. 일반용이 아닌 보건용인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줄임말 KF는 KF80, KF94, KF99로 구분된다. KF 등급은 대기 중의 미세먼지를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를 의미한다.

미세먼지 입자크기도 KF80 0.6㎛, KF94·99 각각 0.4㎛로 구분돼 있다.

이번 실험에서 10개의 KF80은 84~99%로 평균 92%의 분진포집효율 결과를 보였다. KF80은 자칫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는 KF94·99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호흡에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대형, 중형, 소형으로 표시한 마스크 크기(size)에서 정확한 치수를 표시한 제품은

대형, 중형, 소형으로 표시했으나 정확한 치수를 표시한 제품은 엠제이씨·마스크상사의 디펜스황사마스크(KF80-중형), 유한킴벌리의 크리넥스황사마스크뉴디자인플러스(KF80-소형), 크리넥스KF94방역용마스크베이직(KF94) 등이 꼽혔다.

주소, 제조연월일 또는 사용기한, 중량·개수, 제조번호 등 표시사항 부적합 제품도 드러났다. 아토코리아 황사마스크 제품은 주소를 미표시했고 에버그린황사마스크124(KF80-소형)는 제조번호를 표시하지 않았다.

쓰리큐쓰리디마스크(KF80-소형) 제품은 중량·개수, 제조번호, 제조연월일 또는 사용기한을 미표시했다. 쓰리큐쓰리디마스크(KF94) 역시 ‘중량·개수, 제조번호, 제조연월일 또는 사용기한을 표시하지 않았다.

와이제이코퍼레이션 제조의 포집효율 부적합 제품인 '와이제이씨엠쓰리 보건용 마스크(KF94-대형) [출처=대전충남소비자연맹]

아이엘어린이황사마스크와 블루방역마스크KF94(소형) 제품은 각각 주소와 제조번호를 표시하지 않았다.

더욱이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과대광고 제품 조사결과에서는 엠씨의 하나3단황사마스크(KF80-대형)과 하나3단황사마스크(KF80-소형) 제품이 ‘미립자 99.9%이상 채집’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의약외품에 관한 기준 및 시험방법’을 보면 KF80의 분진포집효율은 80% 이상(염화나트륨 시험), KF94 등급의 제품은 94% 이상으로 ‘미립자 99.9%이상 채집’은 과장·거짓광고 혐의가 짙다.

씨앤지코리아의 레인보우 황사방지용마스크(KF80-소형) 제품도 ‘미세먼지 완벽차단’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등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광고했다.

이 밖에 한국3M보건안전유한회사의 3M넥스케어프리미엄 황사마스크(KF80) 제품 제조일자가 2015년 6월 23일로 사용기한 36개월 초과(제품 표시에 사용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6개월) 제품이 유통됐다.

강난숙 대전충남소비자연맹회장은 “보건용 마스크 KF80, KF94, KF99에 대해 관리기관의 분진포집효율 등 품질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며 “성인 기준으로 맞춰진 보건용 마스크는 크기가 작은 소형이더라도 아이들의 신체조건이 반영되지 않아 아이들이 착용 시 얼굴에 밀착되지 않아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미흡,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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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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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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