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나무 3000만 그루 ‘녹색도시’로 미세먼지 잡는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1:36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1:37

5년간 1500만 그루 심어, 2022년까지 3000만 그루 확보
녹색도시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심폭염 문제 해결
4년간 4800억원 예산 투입, 생활밀착형 작은숲 조성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지난 5년간 1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서울시가 오는 2022년까지 1500만 그루를 추가, 총 3000만 그루에 달하는 ‘녹색도시’를 조성해 극심한 미세먼지 해소에 나선다. 도시 곳곳에 생활밀착형 ‘작은숲’을 조성, 도시폭염 문제 해결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은 담은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26일 공개했다.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정책 브리핑에서 “2014년부터 작년까지 서울 전역에 1530만 그루에 달하는 나무를 심어 1038개의 숲과 1165개의 정원을 만들었다”며 ”올해 500만 그루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1500만 그루를 추가, 민선 6~7기에 총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생활밀착형 ‘도시숲’을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3000만 그루 나무가 경유차 6만4000대가 1년 동안 내뿜는 양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에어컨 2400만대를 5시간 동안 가동하는 수준으로 도심온도를 낮출 수 있으며 성인 2100만명이 1년간 숨쉴 수 있는 산소도 공급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5년간 1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서울시가 오는 2022년까지 1500만 그루를 추가, 총 3000만 그루에 달하는 ‘녹색도시’를 조성해 극심한 미세먼지 해소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세부계획을 설명하는 최윤종 푸른도시국장. [사진=정광연 기자]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나무심기 전략 개선 및 강화 △미세먼지 민감군 보호를 위한 특화사업 확대 △대규모 유휴공간 활용 녹지공간 확충 △생활밀착형 녹지공간 조성 및 도시숲 보존 △민관련협사업 확대 등 5개 핵심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예산은 4년간 총 4800억원이다.

우선 가로변 교목을 1열이 아닌 2열 식재로 바꾸고 가로변 녹지는 단충이 아닌 다층구조로 조성한다. 2열 식재와 다층구조 녹지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각각 25.3%, 20% 높다.

또한 관악산과 북한산에서 생성되는 찬바람을 강남과 강북 도심으로 끌어오기 위해 산림청과 공동으로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20년에서 2021년까지 ‘바람길 숲’을 조성한다. 세부 기획계획은 연내 수립 예정이다.

영유아‧아동, 어르신 같은 미세먼지 민감군 보호를 위해 운동장, 옥상 등 학교 내부 공간을 푸르게 만드는 기존 ‘에코스쿨’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

특히 올해는 학교 밖 통학로 주변에도 벽면녹화, 띠녹지 등을 집중 조성하는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한다. 10개 학교 통학로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총 30개 학교 통학로에 숲을 조성하며 별도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사회공헌사업과 협업해 3개교에 숲을 조성한다.

[자료=서울시]

대형공원, 주요 간선도로 주변, 한강 및 주요하천변, 물재생센터 등 대규모 유휴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녹지공간도 늘린다.

오는 5월 마곡에 식물원과 공원을 결합한 서울시 최초의 보타닉 공원 ‘서울식물원’을 전면 개원하고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변에는 2022년까지 약 210만 그루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한다.

지하철역, 광장‧공원, 버스정류장 같이 시민 일상과 가까운 공간 곳곳에 생활밀착형 녹지공간을 만들고 훼손된 산림 복원과 기존 도시숲 보전에도 집중한다. 현재 종각역 지하 유휴공간(종로서적 연결통로 850㎡)에 조성중인 ‘태양광 지하정원’은 오는 10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달 3일 시민 100인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시민원탁토론회’를 민관협의체 주관으로 개최하는 등 시민 참여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모색한다.

최 국장은 “미세먼지와 도시폭염 문제의 근원적인 해법은 도시숲에서 찾고자 한다”며 “3000만 그루 나무심기 목표가 달성되는 2022년에는 서울 곳곳에 크고 작은 생활숲이 조성된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