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종합] "이지은 새 얼굴 볼 수 있을 것"…아이유, '페르소나'로 영화 데뷔

기사입력 : 2019년03월27일 12:06

최종수정 : 2019년03월27일 14:22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가수 아이유가 영화배우 이지은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은은 27일 오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페르소나’ 제작보고회에 참석, 첫 영화를 선보이는 소감과 영화, 캐릭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페르소나’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임필성, 이경미, 김종관, 전고운 감독이 아이유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총 네 개의 단편 영화를 묶은 오리지널 시리즈다. 페르소나의 사전적 의미는 감독의 분신이자 특정한 상징을 표현하는 배우. 이번 ‘페르소나’에서는 네 명의 감독이 읽어낸 아이유의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아이유(이지은)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페르소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03.27 leehs@newspim.com

이날 아이유는 “첫 영화라 얼떨떨하다. 찍은 지 오래됐는데 영화는 역시 후반 작업이 있어서 기다려야 하더라. 근데 또 이렇게 제작보고회를 한다니 설렜다. 밤잠도 설쳤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제안이 제게 온 것도 신기했고 네분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고 본 것도 신기했다. 낯가림이 심한데 첫 미팅부터 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신선했다. 네분의 감독이 저를 보고 다각도로 해석해서 네 가지 캐릭터를 부여받은 거다. 단기간에 네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도전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임필성, 김종관, 전고은 감독과 제작자 윤종신도 참석했다. 윤종신은 “처음 아이디어를 내고 제안했다. 아주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했다. 제 철학이 ‘노래는 이야기’다. 노래뿐 아니라 영화, 광고, 드라마 모두 그렇다. 그런 이야기가 궁금해서 감독님들 단편을 보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만들게 됐다. 개인적으로 장편보다 단편에서 감독님들의 창의력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듯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이경미 감독의 ‘러브세트’다. 테니스 코트 위 두 여자의 불꽃 튀는 승부를 다뤘다. 차기작 때문에 제작보고회에 불참한 이 감독을 대신해 윤종신이 마이크를 들었다. 윤종신은 “소개하기 쉽지 않은 작품이다. 이지은의 모든 감정이 다 들어가 있는데 ‘분함’이 99%다. 특히 뒤에 이지은의 처음 보는 표정을 봤는데 짠했다”며 “이지은과 배두나의 숨 막히는 연기대결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지은은 “다혈질이고 감정에 솔직한 역할이다. 제게 없는 모습 중 하나가 분노를 터뜨리는 거다. 화가 나도 터뜨리는 편이 아니라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스태프가 진짜 상황처럼 만들어줬다. 테니스를 치다보니 힘들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화가 나더라. 사실적인 연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임필성 감독의 ‘썩지 않게 아주 오래’다. 모든 걸 바칠 만큼 매혹적인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임 감독은 “남성의 어리석음이 모티브가 돼 그게 하나의 기이한 러브스토리처럼 흘러간다. 내용 자체가 이지은의 ‘잼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감독 임필성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페르소나’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3.27 leehs@newspim.com

이지은은 “네 가지 에피소드 중 가장 어려웠다. 독특하고 자유분방한 캐릭터다. 제가 다른 영화나 책으로도 쉽게 접해보지 못한 캐릭터였다. 그래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아주 많이 나눴다”고 떠올렸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전고운 감독의 ‘키스가 죄’로 소녀들의 발칙한 복수극이다. 전 감독은 “이지은에게 누가 되지 않는 게 핵심 포인트였다. 그러면서도 재밌고 흥미로워야 했다. 제가 여고를 나왔는데 학교 체육복을 입고 친구들과 이곳저곳 많이 갔다. 그런 씩씩하고 재밌던 친구들이 그립기도 했다. 이지은도 그 나이에 자유롭게 놀지 못했을 거 같아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지은은 “작업 방식이 가장 독특했다. 즉흥적으로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게 많았다. 처음 미팅하고 작업실에서 이야기할 때 상대 배우랑 대본 리딩이 아니라 독특한 훈련을 했다. 서로의 얼굴을 보고 상대 상태를 읽는 연습을 했다. 그게 현장에서 다 보여졌다. 놀랐다”고 회상했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김종관 감독의 ‘밤을 걷다’다. 꿈에서 다시 만난 남녀의 미처 나누지 못했던 속마음을 그렸다. 김 감독은 “처음 이지은을 만났을 때 차분하고 나른하고 강한 삶을 사는 사람의 쓸쓸함이 보였다. 그걸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녹이고자 했다. 연인 이야기지만, 연애 감정에 방점이 찍힌 게 아니라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깊은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보면 위로가 되고 즐거움이 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은은 “시나리오가 단편 소설을 읽는 기분이었다. 분위기도 다 느껴졌다. 원래 김종관 감독 작품을 좋아했는데 그 감성이 묻어나면서 저도 그 안에 분명히 있었다. 현장에서 운이 좋았다. 요즘 만나기 힘든 습기 없고 쾌적한 여름밤과 촬영 시기가 겹쳐서 새벽에 그 거리를 걸으면서 꿈꾸듯 촬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페르소나’는 오는 4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jjy333jj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