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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 올인하는 文정부…문화정책, 정권마다 어떻게 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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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정부 때 문화정책 태동…김대중 정부서 활성화
문재인 정부, 남북화해무드 타고 DMZ 집중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지난해 초를 기점으로 남북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DMZ(비무장지대)를 활용하는 정책이 주목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은 DMZ의 상징성 등을 고려, 문화·예술적 활용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부처마다 다양한 DMZ 활용방안을 고심하는 현 상황은 지난 정권에선 보기 힘든 광경이다. 문화정책이 원래 정권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올해 업무 계획에 ‘문화로 평화를 키워갑니다’를 가장 먼저 내세우며 남북 문화교류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DMZ(태봉국 철원성 조사) 역사유적 조사 추진 △DMZ 평화관광 콘텐츠 개발 △철거한 휴전선 감시초소 잔해물을 활용한 DMZ 내 예술작품 설치 등이 포함돼있다.

[철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9.19 군사합의 등에 따라 내년 4월 본격 공동유해 발굴에 앞서 강원도 철원 부근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 전술도로 개설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22일 장병이 군사 분계선(MDL)을 바라보고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2018.11.22

문화재청의 올해 업무계획을 보면, ‘2019년도 남북 문화재 교류 협력 사업’에 예산 22억원이 배정됐다.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및 유적 보존정비 사업에 13억원, DMZ 문화재 기초조사 학술포럼 개최에 1억원 등이 사용될 계획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2012년부터 광주비엔날레 김선정 대표가 강원도 일대에서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이끌어온 ‘리얼 DMZ 프로젝트’는 문화역서울 284 ‘DMZ’전으로 전환 개최됐다. 문화역서울284가 김 대표 쪽에 제안하면서 성사된 전시다. 지난 2월 임명된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신임 관장도 북한 미술기관과 교류 및 DMZ 생태 미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같은 문화정책들은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물론 이전 정권에서도 DMZ 접경지역 둘레길 조성과 DMZ 평화공원 구상에 대한 계획이 언급된 적이 있지만 이번 정권처럼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실제로 우리나라 문화정책은 정권마다 변화해왔다. 대한민국 정부의 문화정책 자체가 구체화된 것은 김영삼 정부(문민정부) 시절부터다. 당시 문화체육부가 창설됐고 국민이 스스로 문화를 생산하고 향유하는 ‘문화 복지’ 개념이 생겼다. 문화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문화의 산업적 측면도 이 무렵 부각됐다. 정부는 문화산업‧콘텐츠 관련 정책을 만들었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이 “영화 ‘쥬라기공원’ 한 편이 벌어들인 돈이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150만대를 수출한 판매액과 맞먹는다”고 말한 일화가 유명하다.

김대중 정부는 문화예산 1% 달성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를 실현했다. 앞선 정권에서 문화예산은 전체의 0.3~0.5%에 머물렀다. 김대중 정부는 1997년 말 터진 IMF로 경제 상황이 어려웠음에도 한류문화산업에 힘을 쏟았다. 특히 일본 문화개방과 더불어 북한의 영화, 노래를 받아들이는 등 문화 정책 규제 완화를 실현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에는 문화정책이 다소 퇴보했다. 염신규 한국문화정책연구소장은 “당시 정부는 문화 분권에 대한 시도가 있었지만 지금만큼 현장이나 지역 정책을 전향할 만한 저변이 약했다”고 분석했다.

이명박 정권은 문화체육 엘리트주의, 문화 산업적 측면을 강조했다. 이어진 박근혜 정부는 문화 융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만 이 두 정권의 문화정책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변질되며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

염 소장은 “이명박 정부는 시장주의가 문화정책에도 작동돼 문화산업 경쟁력을 키우려 했다. 박근혜 정부는 문화융성을 앞세웠으나 흐지부지됐다. 국가주도의 엘리트 예술이 필요했던 거 같은데 현장의 호응이나 성과는 없었다. 박근혜 정부의 문제는 관리가 안된 정부라 평가하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안규철 작가 'DMZ 평화의 종' [사진=문화역서울 284]

정권이 바뀔 때마다 문화정책이 변화하는 건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단지 부각되는 점이 다를 뿐이라는 주장이다. 경기대학교 행정학과 김명직 교수는 “새 정권이 등장함과 동시에 문화정책이 확 바뀌는 것은 아니다. 정권마다 부각되는 정책이 다르긴 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문화정책은 정권의 국정 방향에 영향을 받을 수는 있으나 정책의 ‘점증적 성향’이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특정 부분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 관료들은 기존에 있던 정책을 모아 정리해 보여주는 거다. 이는 관료의 의지면서도 정책의 본 성격인 ‘점증적 성향’에 따른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문화정책에 특별히 관심이 있는 건 아니다. 남북의 변화된 분위기 속에서 화해와 교류 협력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염신규 소장은 “이번 정부는 문화의 민주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정책적인 단서로 보여지는 건 없다. 이러한 차원에서는 문화 민주화를 어떻게 이룩해야할 것인지 조금 더 고민해야할 단계”라고 지적했다. 

정권에 따라 문화 지원 대상의 기준도 달라진다. 김 교수는 “대부분의 문화정책은 문화 사업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그런 보조사업의 내용은 비슷한데 정권에 따라 사정이 조금씩 다르다”며 “보수 정부에서는 보수적인 문화예술인과 단체에 지원하는 경향이 있고, 진보정권에서는 반대의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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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아시아나 역사 속으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양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공식화한다. ◆ 5년 6개월 만에 합병 마침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양사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여객 수요 급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와 경쟁력이 약화되자 정부와 채권단은 항공산업 안정화를 위해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번 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지원받은 공적자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권리·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한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대한항공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소멸한다. 대한항공은 공시를 통해 "합병 및 합병 후 통합 절차(PMI)를 통해 항공기 정비, 지상조업, 기내식 등 운항 인프라의 통합 운영으로 고정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지점 및 영업망의 통합을 통해 중복 관리비용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기준시가를 바탕으로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10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전운항 인가 등 후속 절차 본격화 대한항공은 합병 계약 이후 통합 항공사 운영을 위한 제반 절차에 착수한다. 항공사 안전운항체계의 안정적인 통합에 필요한 운영기준(OpSpecs·Operations Specifications) 변경 인가 등이 대표적이다. 운영기준 변경 인가는 합병 후 존속하는 대한항공의 기존 운항증명(AOC·Air Operator Certificate)을 유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와 안전 운항 시스템 전반을 대한항공 운영체계 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합병 계약 체결 직후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한다. 오는 6월 중에는 통합에 따라 변경되는 항공 안전 관련 준수 조건과 제한 사항을 담은 운영기준 변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인허가 절차가 끝나면 해외 항공당국을 대상으로도 운영기준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와 같은 날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를 갈음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주주 권익 보호 절차도 병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주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주주 권익 보호 및 개정 상법에 따른 주주충실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법무부가 발표한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 규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공정성 강화 조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자사 ESG위원회가 특별위원회 기능을 수행해 합병 거래 조건의 공정성 등을 별도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통해 합병 가액과 비율의 적정성, 산정 방식의 공정성, 절차의 적정성, 주주 이익 보호 체계를 검증했다. 관련 내용은 증권신고서에 상세히 기재할 예정이다. ◆ 재무 부담 안고 시너지 본격화 대한항공은 재무 측면에서 단기 부담도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전 기준 높은 부채비율과 상당 규모의 차입금 및 리스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항공이 이를 포괄승계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합병 직후 단기적으로 합병 후 존속회사의 부채비율 상승 및 재무레버리지 확대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현금흐름 창출 능력 강화, 중복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확대된 노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영업수익 증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재무 안정성이 점진적으로 회복 및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아시나아항공 인수 관련 일지. [AI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영업 측면에서는 노선 네트워크와 운항 역량 통합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여객 네트워크 통합에 따른 운송 역량 확대와 MRO(항공기 정비·수리·운영)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환승 수요 확대, 글로벌 항공사 동맹 스카이팀(Skyteam) 활용을 통한 코드쉐어 확대, 미주·유럽·동남아 등 핵심 국제선에서의 운항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영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마일리지·서비스 통합도 과제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 재배치와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공항 라운지 리뉴얼과 기내식 개편, 공항 터미널 이전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왔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과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안이 확정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위치한 제2 엔진 테스트 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기존 이원화된 마일리지 프로그램, 지상조업, 기내서비스 운영 체계를 통합해 내부 비효율을 줄이고 원가 절감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 운항을 위한 선제 투자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후 늘어나는 기단과 노선, 인력에 대비해 서울 강서구 본사 종합통제센터(OCC), 객실훈련센터, 항공의료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업무 시스템을 정비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 직후 운항상 혼란을 줄이기 위해 양사 운항승무원 훈련 프로그램도 표준화했다. 엔진 테스트 셀(ETC), 신 엔진 정비 공장, 인천국제공항 인근 정비 격납고 등 대규모 항공기 정비 시설도 확장하거나 새로 짓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합병 이튿날인 12월 17일 출범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출범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kji01@newspim.com 2026-05-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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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평택을 유세 중 이마 부상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지만, 예정된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일정 중 이마를 문에 세게 부딪히는 작은 사고가 났다"며 "자고 일어나니 눈두덩이가 붓고 멍이 들었다"고 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마친 뒤 자신이 거주 중인 평택 안중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사도 맞고 약도 받았다"며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의 환대와 내원하신 주민들의 응원에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동네 카페를 찾은 사실도 전하며 "소염제가 조금 독할 수 있으니 뭐라도 먹고 약을 먹으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가 마치 도서관 또는 화랑 같다"며 "조용히 독서하기 좋지만 저는 독서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후 추가로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실장, 수석, 비서관님들이 선거사무소로 오셨다"며 "오른쪽 눈에 멍이 든 걸 보시고 놀라셨지만 '액땜'했다고 격려해주셨다"고 했다. 또 "거리에서 뵙는 시민들도 깜짝 놀라신다"며 "관리를 잘못한 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멍이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2~3일 걸릴 것 같다"면서도 "멍든 눈으로도 뚜벅이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5-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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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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