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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의 재무제표 X-RAY] 사옥 가치가 시총 육박. 팬엔터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15:22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15:47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중에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투자 아이디어로 연결시킬 수 있는 것들이 적지 않다. 

KBS-2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일일 연속극 '왼손잡이 아내'가 그렇다. 충격적인 사고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남자와 신혼 여행지에서 사라진 남편을 찾아 헤매는 여자가 자신들의 진짜 사랑을 찾아간다는 줄거리를 가진 이 드라마는 최근 닐슨코리아 조사에서 지상파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KBS1 일일 연속극 '비켜라 운명아'이다. 

'왼손잡이 아내' 방송 화면. [사진=KBS 2TV 이미지 캡쳐]


'왼손잡이 아내'는 누가 만드는걸까? 

이 드라마의 제작사는 코스닥 상장사 팬엔터테인먼트이다. 팬엔터테인먼트는 TV 드라마를 제작해 공중파 방송사와 유선방송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 '왼손잡이 아내' 제작사 

드라마 제작업의 특장은 '제작 편수 = 매출액'이라는 점에 있다. 이는 영화 제작업과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영화 제작은 관객 수와 채널 숫자에 의해 매출액이 발생하기 때문에 영화 제작을 마치더라도 매출액 산정이 대단히 어렵다. 그렇지만 드라마 제작 사업은 방송사와 '편당 얼마' 하는 식으로 계약을 맺고 제작하기 때문에 제작 편수가 많을 수록 매출액이 늘어난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드라마 제작편수가 딱 1편이었다.  '겨울 연가'를 히트시킨 2002년 이래 가장  저조한 제작 편수이다.

팬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 편수. [자료=전자공시]

지난해 드라마 제작 편수가 단 한 건에 불과했던 이유는 방송사와의 관계 등이 복잡하게 작용했다. 

그렇지만 올해 팬엔터테인먼트는 1월 첫 전파를 탄 '왼손잡이 아내'를 포함해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채널A), '두번은 없다'(MBC) 등 모두 5편의 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덧붙여 추가로 1편을 더 편성받을 가능성도 있다.

상반기에 방영되는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들'은 2014년 일본 후지 TV에서 이른바 '불륜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던 ‘메꽃, 평일 오후 3 시의 연인들’을 리메이크했다. 일본 원작은 방영 당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스토리 및 섬세한 심리묘사 등으로 수작이라는 평가를받았다. 박하선, 이상엽, 예지원, 조동혁 등이 출연하며 유소정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 대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가의 올해 예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440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33% 증가하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 스타 작가군 전속 계약 보유

팬엔터테인먼트의 강점은 드라마 제작 흥행을 좌우하는 작가를 전속제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회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있는 작가를 살펴보면 하명희, 진수완, 박경수, 임상춘 등 '검증된 작가군'으로 구성돼 있다.   

팬엔터테인먼트의 전속 작가(일부). [자료=전자공시]


◆ 서울 상암동 사옥 500억~600억 

팬엔터테인먼트는 부동산 가치도 풍부하다. 이 회사가 서울 상암동에 보유하고 있는 사옥은 지상13층, 지하5층 규모로 시가 500억~600억원으로 추정된다. 4일 현재 이 회사의 시가총액 700억원의 71~85%에 해당한다. 

서울 상암동 팬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팬엔터테인먼트]

이 회사가 2002년에 제작한 ‘겨울연가’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이 회사 성장의 발판이 됐다. ‘겨울연가’는 2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하여 2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중국, 일본시장을 겨냥해 ‘겨울연가 2’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 ‘겨울연가2’ 제작을 위한 연출자와 작가 선정을 했지만, 예상보다 더딘 한한령(限韓令) 해제가 걸림돌이이었다. 그렇지만 대중 관계가 개선되면서 '겨울연가2' 제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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