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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대서양 무역전쟁 우려에 랠리 주춤

기사입력 : 2019년04월09일 19:04

최종수정 : 2019년04월10일 10:13

MSCI 아태지수, 중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8개월 만에 고점
미국 관세 공격에 유럽증시 주춤
브렉시트 EU 정상회의, ECB 회의, 어닝시즌 등 주시
국제유가, 2018년 11월 이후 최고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이 중국에 이어 유럽을 상대로 무역전쟁 2차전을 시작할 태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대폭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증시의 4월 랠리가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9일 중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8개월 만게 고점을 기록했으나, 유럽증시는 미국 관세 공격에 보합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8일 성명에서 무역법 301조에 따라 112억달러(약 12조7936억원) 규모의 EU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매기는 절차를 시작한다며, 에어버스에 대한 보조금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에어버스 주가는 유럽증시 초반 2.5% 급락했고, 에어버스 주요 공급업체들의 주가도 0.7~1.2% 하락하고 있다.

에어버스 그룹 9일 주가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애버딘스탠다드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자산전략 헤드인 앤드류 밀리건은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전략적 경쟁 관계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또한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반기 경제전망에서 무역전쟁의 여파를 이유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대폭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심리를 끌어내리고 있다.

국채시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상당히 낮게 유지될 것이란 전망에 독일 10년물 국채인 분트채 수익률이 여전히 마이너스(-) 영역에 머무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또다시 연기하는 방안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할 예정인 가운데 파운드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고점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호주와 캐나다 달러, 노르웨이 크로네, 러시아 루블 등 석유 관련 상품통화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일시 배럴당 71달러34센트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64달러77센트로 각각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미국의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 금수 제재, 리비아 내전 격화 등의 요인으로 올해 들어 40% 이상 뛰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9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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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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