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태평양 도서국가, 美·中 패권 각축장으로 부상" - FT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태평양 패권 둘러싼 美·中 싸움에 주민들 우려만 커져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2일 오후 5시1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태평양 국가에서 중국의 군사적, 경제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해당 지역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던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태평양 지역의 패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지역 주민들의 우려도 커져가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비중 있게 보도했다.

63만 인구가 거주하는 남태평양 국가 솔로몬 제도는 최근 중국의 세력 확장으로 휘청이고 있다. 솔로몬 제도는 몇 안 남은 대만의 수교국 중 한 곳이며, 중국은 대만과 수교한 국가들에게 단교를 종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3일 치러진 솔로몬제도의 총선에서는 중국·대만과의 외교 관계 문제가 큰 화두로 떠올랐다. 총선 후보였던 조이스 코노필리아는 첫 번째 선거 유세를 마친 이후 그가 대중으로부터 처음 받은 질문이 "대만에서 중국으로 외교 노선을 옮겨가는 것을 지지하는가?"였다고 회상했다.

솔로몬제도에서 중국 이주민 숫자는 급증해 5000명을 넘어섰다. 소매업 부문은 중국 이민자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이민자들은 현지에서 공고한 위치를 다져나가며 솔로몬제도의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 국영기업들은 솔로몬제도의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각종 인프라 건설 사업은 중국으로부터 받은 차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노동자들을 본토에서 직접 데려오는 탓에 정작 현지인들이 일자리 난을 호소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FT는 상황은 솔로몬 제도를 제외한 여타 태평양 도서 국가에서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태평양 국가 통가도 차이나머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중국건축공정총공사(CESEC)는 통가의 공주인 필로레부가 운영하는 회사 통가세트(Tongasat)에 5000만달러(약 570억)를 제공했다. 통가는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중국으로부터 1억1400만달러(약 1298억9160만원)를 빌렸다. 현재 통가의 대중(對中) 부채는 국가총생산(GDP)의 43%에 달하는 상황에 처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태평양 패권 둘러싼 美·中 싸움에 주민들 우려만 커져

미국은 특히 팔라우와 마셜제도, 미크로네시아연방공화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장에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세 국가는 미국과 자유연합협정(COFA)을 맺고 있다. COFA에 따라 해당 태평양 국가들은 미군 주둔을 허용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의 군 주둔을 금하는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보조금과 비자 혜택 등을 받고 있다.

하지만 미크로시아의 추크주(州)에서는 최근 지역 정치인들이 미국과의 동맹을 약화시키고 중국에 군사 이익을 제공할 수도 있는 분리 독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팔라우에서는 사비노 아나스타시오 국회의장이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나스타시오 국회의장은 이미 중국 파트너들과 호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중국의 영향력 확장과 태평양 국가들의 친(親)중국 행보에 미국은 이제 호주와 함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미국은 지난 1월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마누스섬에 있는 롬브럼 해군기지를 재정비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COFA를 맺고 있는 국가 수반들에게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하고 있다. 

FT는 태평양 지역이 이처럼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강대국들의 각축장으로 재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평양 지역은 과거 세계 2차대전이 치러질 당시 미국과 일본의 싸움으로 이미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으로 태평양 도서 국가의 주민들은 과거 강대국의 패권 각축장이 돼, 피해를 입었던 과거가 되풀이 될까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솔로몬제도는 1942년부터 1943년까지 미국과 일본이 태평양 지배권을 둘러싼 격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과달카날 전투의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는 솔로몬제도 국민들 입장에서 자국이 또다시 패권 각축창으로 변하는 것이 반가울리는 만무하다. 솔로몬제도 정치인 렐리아나 피리수아는 "오래전 일어났던 일과 상황이 비슷해지기 시작했다"면서 "우리의 전쟁은 아니었지만, 그들(미국과 일본)은 과달카날로 왔으며, 우리는 희생자가 되었다. 이제 중국과 미국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의 영향력이 감지되고 있다. 그 여파가 솔로몬제도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스리랑카와 몰디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다. 막대한 차관과 부채의 올가미. 우리는 작은 매우, 매우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우리의 주권을 잃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피리수아가 언급한 스리랑카와 몰디브는 중국이 개발도상국들을 대상으로 펼친 육·해상 신(新)실크로드 구축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다. 이 국가들은 현재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여한 이후 빚더미에 빠져 허덕이고 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남지사 후보에 김경수 단수 공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경수 후보를 경남도지사 후보로 단수 선정했다"며 "김 후보는 2018년 경남지사에 당선돼 성공적으로 도정을 이끈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단수 공천은 인천시장 후보로 박찬대 의원, 강원도지사 후보로 우상호 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을 단수 공천한 데 이어 세 번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지방시대 위원장을 맡아 정부의 국정 철학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이해도 역시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메가시티 꿈이 무너진 자리엔 5극3특 꿈이 빛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 국정 철학 이해와 지역 균형 발전 DNA 갖춘 사람만이 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우상호 후보, 박찬대 후보, 김경수 후보 모두 6.3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시대정신을 반영하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할 필승 카드"라고 했다. 이어 "김경수 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참여정부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퇴임 이후 귀향할 때 같이 봉하마을로 내려갔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봉하마을을 지켰던 의리와 뚝심의 봉하마을 지킴이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그러면서 "김경수 후보자의 건승을 바라며 노짱(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동지로서 꼭 당선될 수 있도록 당대표인 나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위원장은 "지역 발전에서 갈수록 잊히는 경남을 다시 일으켜 세우라는 민주당 당원과 도민 뜻이 담긴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경남을 반드시 바꾸고 경남과 부울경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 당원과 도민이 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했다. 이어 "당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으로 인해 지사직을 상실하고 복역한 것과 관련해서는 "도지사 직을 어떤 이유로든 끝까지 완수하지 못하고 도정 중단한 건 죄송스러운 일"이라며 "진실 여부를 떠나서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3-05 14:28
사진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이란 전쟁 확전 불안감속 6일 오전 코스닥이 전장 종가보다 34.41포인트(3.08%) 상승한 1150.82로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3.06 yym58@newspim.com   2026-03-06 09: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