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실적 기대감 높아진 여의도...코스피 타고 증권주도 ‘好好’

기사입력 : 2019년04월22일 11:37

최종수정 : 2019년04월22일 13:31

상장 증권사 이익 규모 전분기 대비 2.5배 급증
글로벌 증시 반등으로 ELS 운용수익 증가
금리 인상 지연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도 ↑
2분기까지 실적 호조·주가 상승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올 들어 코스피가 완연한 상승세를 탄 가운데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IB 부문에서의 견실한 실적과 해외법인 실적 가시화, 여기에 글로벌 증시 상승에 따른 운용수익 증대까지 기대되는 가운데 증권주 또한 힘을 얻는 분위기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에 상장된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메리츠종금증권·키움증권 등 주요 6개 증권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601억원으로 집계됐다. 2409억원에 그친 전분기 대비 257% 급증한 수치다.

이 같은 변화는 작년 4분기 내내 침체를 거듭하던 지수가 연초 이후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9월까지만 해도 2300선을 유지하던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동반 침체로 2000선이 무너지는 등 부침을 거듭했다.

증권사 실적 역시 메리츠종금증권만이 1300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뿐 나머지 증권사들은 500억원대 이하로 추락했다.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14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우울한 겨울을 보냈다.

하지만 올해는 기대했던 IB 부문에서의 안정적 성과를 거둔 가운데 채권운용 관련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채권의 경우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정상화 정책을 포기하면서 금리 하락에 따른 수혜를 봤다는 설명이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글로벌 지수 상승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수익 및 조기상환이익이 증가했다”며 “대형사들의 경우 IB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운용 관련 이익도 양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증시 반등으로 트레이딩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ELS와 채권, 주식 평가 및 운용이익이 고르게 증가했으며, IB의 경우 기업 및 부동산 대출 투자도 증가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주요 상장 증권사별 2019년 1분기 예상 수익 [자료=교보증권]

이런 시장의 평가를 반영하듯 증권주 역시 꾸준히 상승하며 작년 10월 조정 직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지난 1월4일 1583.17까지 떨어졌던 증권업종 지수는 4월15일 1973.85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별 증권주 또한 나란히 20%대 수익률을 보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실적 기대감은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증시 반등에 따른 ELS 조기상환으로 실적 개선 요인이 추가되는 한편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및 신용융자 이자수익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양호한 일평균거래대금을 시작으로 최근 고객예탁금, 신용잔고 등을 고려할 때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IB 관련 수익개선과 ELS 조기상환, 운용수익 시현으로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대형사를 중심으로 수익 다변화 전략 및 구조화 상품 비중 확대에서 비롯된 위험도 증가가 중장기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과거 수수료 중심의 무위험 수익구조에 익숙했던 증권업종에서도 점차 위험을 고려한 자본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자본의 증가 속도보다 위험의 증가 속도가 빠른 만큼 자본확충에 대한 위험성도 항상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