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우울증 약 검출" vs. "인간으로서 최악"…박유천 마약 양성반응에 日팬덤 '패닉'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16:02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16:0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동방신기와 JYJ 출신 대표 한류 아이콘 박유천에게 마약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높은 로열티를 자랑하던 일본 팬덤도 붕괴할 조짐이다. 여전히 그를 옹호하는 팬도 있지만 실망을 넘어 '탈덕'을 선언하는 현지 팬도 속출하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4월 초 마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한 연예인으로 지목돼 수사를 받아온 끝에 구속될 위기에 놓였다. 경찰은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에 따라 다리털에서 필로폰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그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유천은 그간 국내에서 무혐의를 받은 성폭행 피소 사건 등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달랐다. 일본 팬덤 특유의 높은 충성도는 이번 마약사건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대다수 일본 팬들은 사건 초기 직접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결백을 주장했던 그를 믿었다. 하지만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와 함께 마약 투여 혐의를 받는 가수 박유천이 17일 오전 수원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04.17 pangbin@newspim.com

◆ 원조 한류 아이콘 동방신기·JYJ 멤버→마약사범 몰락 위기 '팬덤 패닉'

박유천은 동방신기 멤버로 일본에서 두터운 팬덤을 자랑했던 대표 한류 아이콘이다. 심지어 일본 여배우 타케이 에미를 비롯해 여러 유명인들조차 동방신기의 음악을 들으며 한류에 빠졌다고 말할 정도로 동방신기의 일본 내 위상은 대단했다. 이같은 팬덤의 사랑은 JYJ로, 또 박유천 솔로 활동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2016년 불거진 성폭행 피소 때도 박유천을 지지하는 팬덤은 충격에 빠졌을 지언정 견고했다. 그 덕에 최종 무혐의 판결 후 그는 조심스레 활동 재개를 타진해왔다.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단독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났지만 또 다시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 완강히 혐의를 부인했던 기자회견 당시부터, 23일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되고, 국과수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이후 팬덤은 패닉에 빠졌다. 그럼에도 국내의 비난 일색인 여론과 달리, 일본에서는 놀랍게도 아직은 그의 혐의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사진=트위터 캡처]

한 일본 트위터 사용자는 "현재 우울증약 복용 중으로 황하나가 먹는 약이랑 다르다. 틀린 기사를 올리지마라. 그를 믿는다. 공식발표를 기다린다"고 적는가 하면, 한 팬은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양성반응이면 즉시 체포되었을 것, -박유천은 MBC 고소한 상태, -변호사는 동영상에 대해 설명가능한 상태, -(마약검사) 결과 나오는 건 3주 걸림. MBC가 뻥치는 것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마약 안했으면 기자회견을 할 리가 없잖아"라며 여전히 그를 옹호했다.

또 다른 일본팬은 일본 TBS 정보 뉴스 프로그램 '비비드'를 언급하며 "비비드에서 아직 보도 단계에서 공식이라 말할 수 없고, 경찰은 결과를 급하게 냈다. 유착이 의심된다.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 글은 금세 600건의 리트윗을 넘기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 양성반응 전후로 달라진 반응…은퇴·퇴출로도 씻을 수 없는 상처

그럼에도 마약 양성반응 전후로 달라진 반응 역시 확인할 수 있다. 평소 과격한 언급을 자제하는 일본 팬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박유천 팬덤이 붕괴될 조짐은 확실해 보인다. 온건한 반응 한편에는 "충격 받았음" "내 1세대 아이돌" "내 첫 한류아이돌이 이런 꼴이라니" "지나온 자리마다 폐허다" 등 실망 가득한 반응이 눈에 띈다.

[사진=윈스타샵 박유천 굿즈 판매 홈페이지 캡처]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탈덕'을 외치며 박유천의 일본 굿즈(MD 상품) 환불을 언급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난해 10월 예약을 받았던 박유천 데뷔 15주년 메달(일본 한정)을 환불하고 은퇴하라는 의견이 곳곳에 올라와 눈길을 끈다. 실구매자들의 경우 올해 1월부터 환불조치 된다고 공지돼 있으나, 이 환불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사진=트위터 캡처]

실제로 이 굿즈를 구매했던 일본인 팬 중 하나는 트위터를 통해 "박유천 인생 걸고 기자회견에서 열심히 연기했네. 진짜 좋은 꼴이다" "전부 황하나 탓 하지마라. 넌 황하나 얼굴, 팔에 문신새기고 결혼까지 약속했으면서. 팬들한테 거짓말하고 인간으로서 최악인줄 알아라" 등의 글을 리트윗하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무려 10년 넘게 지지해준 일본 팬들에게 박유천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셈이다.

이 탓에 일부 업계에서는 박유천과 함께 JYJ로 활동했던 김재중, 김준수도 타격이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일본 공연 티켓 대행사 관계자는 "JYJ 때부터 이미 개인 팬덤 성향이 강해 별다른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중은 현재 일본 TV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고, 김준수 역시 얼마 전 일본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뒤 앵콜 공연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