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분오열 바른미래당, 이번엔 ‘지명직 최고’ 내홍

기사입력 : 2019년05월01일 17:12

최종수정 : 2019년05월01일 20:28

손학규, 지명직 최고 주승용‧문병호 지명
바른정당계 “당헌‧당규 위반, 원천 무효”
유의동 “지도부 불신임 빠른 시일 내 진행”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주승용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을 지명하자 바른정당계가 “원천무효”라며 반발했다.

오신환‧권은희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사보임 문제로 격화된 갈등이 손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으로 폭발하는 모양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국회부의장과 문병호 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 손 대표는 “무엇보다도 당 화합을 위해 또 총선 준비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01 mironj19@newspim.com

손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배경에 대해 “최고위원 3명이 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 벌써 1달이 다 되어가고 당무가 전반적으로 정지된 상황에서 당무 집행을 정상화해야겠다는 여망”이라며 자신을 향한 사퇴 주장을 일축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연이어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있는 바른정당계 위원들을 향해 “당 화합을 방해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는 결코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무에 복귀할 것을 경고했다.

바른정당계는 즉각 반발했다. 유승민 전 대표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여 손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은 원천 무효라는 데 뜻을 모았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선출직 최고위원 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4명 전원이 반대입장을 표했다. 오늘 지명직 최고 2명 강행은 원천 무효”라고 맞섰다. 아울러 무효 소송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당헌 23조 3항에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할 때는 최고위원과 협의하도록 되어 있다. 임명하기 위해서는 최고위원회의가 성립되어야 한다”며 “최고위회의에 안건이 상정되고 회의가 성립되어야 하는데 오늘 최고위회의는 정족수 미달로 성립이 안 됐다. 그래서 원천 무효라는 것”이라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어 “저희 네 사람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당헌‧당규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에 대한 사과와 지명직 최고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당내 민주주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5.01 mironj19@newspim.com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에 대해 “절차나 내용이 모든 당원의 뜻을 담은 것인지에 대해 의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 부대표는 이어 “원내 운영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배제하고 또 당 의사를 결정하는데 최고위원들이 배제되고 또 수석‧원내대변인이 그만뒀다. 당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모습이라곤 할 수 없다”며 “지도부 불신임에 동의하는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빠른 시일 내에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오신환 사무총장도 “잘못된 방향으로 당을 이끌고 있다. 창당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