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연준 금리인하 점치던 월가에 '찬물' 금융시장 출렁

기사입력 : 2019년05월02일 05:18

최종수정 : 2019년05월02일 06: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금융시장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프라이즈 없는 이번 회의의 하이라이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책자들의 진단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한편 이를 금리인하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실렸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1일(현지시각)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정책자들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했고,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입장도 되풀이했다.

시장의 조명이 집중된 곳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이었다. 이날 회의 성명서에서 정책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떨어졌고, 목표치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는 지난 3월 회의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판단한 데서 한 발 후퇴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번 회의에 앞서 금리인하 힌트가 나올 것인지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웠던 월가는 사실상 원했던 답을 얻었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 반전을 일으켰다.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앞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과 올릴 가능성 모두 크지 않다”고 말했다.

성명서에서도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언급을 피했고, 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것이라는 문구도 없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연준의 다음 정책 행보가 금리인하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고집하고 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다음 통화정책 행보가 금리인하라는 전망에 크게 힘이 실렸다”며 “인플레이션 둔화를 부각시킨 연준의 성명서가 앞으로 금리인하 베팅을 부채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버덴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메건 호네먼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최근 시장이 다소 앞서 나갔다”고 주장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스티븐 마소카 부대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경제 성장과 고용 호조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연준 정책자들은 선제적인 대응에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스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CNBC와 인터뷰에서 “연내 금리인하를 점치고 있던 금융시장에 파월 의장은 ‘틀렸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1%포인트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정책자들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금융시장도 출렁거렸다. 장중 애플을 주도로 완만하게 상승했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연준 결과 발표 직후 상승 폭을 일정 부분 확대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해진 뒤 다우존스 지수가 162포인트 떨어지는 등 급락 반전했다.

성명서 공개 후 4bp 가량 떨어졌던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 인덱스 역시 파월 의장의 ‘입’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선물이 반영하는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최근 70%까지 뛰었지만 이날 오후 60% 초반까지 후퇴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