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속보

더보기

성공하는 상가 투자 "대형쇼핑몰 주변을 노려라"

기사입력 : 2019년05월04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5월04일 09:00

유동인구 늘면서 상권 활성화...지역가치 올라 시세도↑
대형쇼핑몰 인근 상업시설 투자수익률·지가 동반 상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상가 투자자라면 대형 복합쇼핑몰 주변 상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 유동인구가 늘고 주변 상권도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투자수익률이 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원이나 호수처럼 꼭 쇼핑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즐겨 찾는 위치라면 더할 나위 없다. 작은 규모보다는 큰 규모의 상가가 투자수익률이 더 높았으니 이 역시 참고할 만하다.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상업시설 조감도 [자료=한화건설]

◆ 이케아 광명점 인근 수익률 3년 새 2.6%p 올라
이케아(IKEA)와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을 비롯한 복합쇼핑몰이 몰려 있는 경기 광명시. 이 지역은 지난 2014년 말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선 뒤 주변 상가 투자수익률이 올랐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투자수익률 자료(집합매장용 기준)를 보면 2015년 광명 내 집합매장용 투자수익률은 6.69%. 하지만 지난 2017년 7.45%, 지난해에는 9.29%까지 올랐다. 3년 동안 2.6%포인트 상승했다.

롯데월드타워가 있는 서울 잠실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7년 4월 개장한 롯데월드타워 내 롯데월드타워몰의 집합매장용 투자수익률은 2017년 7.73%, 지난해 9.88%로 1년 새 2.15%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송파구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 주변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유동인구도 늘어나 인근 상점까지 살아나는 효과가 있다”며 “이렇다 보니 임대료 시세도 일반 상권보다 높은 편이고 공실률이 낮아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많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복합쇼핑몰이 들어선 지역 내 상가 가치도 뛰었다. 국토부 개별공시지가를 보면 이케아 광명점과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건너편에 위치한 ‘효성해링턴타워 더퍼스트’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1월 기준 3.3㎡당 1214만원으로 2015년 1089만원에서 11% 올랐다. 경기 광교신도시도 마찬가지다. 롯데아울렛 인근에 위치한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오피스텔 및 상업시설 공시지가 역시 1년 사이 3.3㎡당 1409만원에서 1521만원으로 7.9% 올랐다.

◆ 공원·호수 끼고 있다면 프리미엄 ‘UP’
대형 쇼핑몰 주변에 수변공원이나 산, 호수, 공원을 끼고 있다면 금상첨화다. 상권 활성화에 유리한 데다 높은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서울의 대표적 나들이 명소 중 하나인 석촌호수가 위치한 잠실의 집합상가는 지난해 9.54%의 임대수익률을 나타냈다. 서울의 평균 임대수익률인 7.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일산호수공원이 있는 경기도 일산동구 집합상가의 임대수익률은 7.88%로 경기도 평균(7.71%)보다 높았다.

이들 지역은 연간 수백만명이 찾는 나들이 장소를 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잠실 석촌호수는 지난 2017년 벚꽃 축제 당시 870만명이 찾았고, 일산호수공원 역시 연간 350만명이 방문하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나들이 명소다. 여기에 나들이 장소 근처 입지는 한정돼 희소성도 높다.

실제로 시세 상승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의 대표적 나들이 명소인 올림픽공원 인근에 위치한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건물 지상 1층의 기준시가는 지난 1월 기준 1㎡당 679만7000원으로 지난해(597만1000원) 대비 13.83% 올랐다. 반면 올림픽공원과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는 방이동의 또 다른 건물의 지상 1층 기준시가는 같은 기간 4.97%(352만2000원→369만70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광교신도시도 마찬가지다. 광교호수공원과 가까이에 자리 잡은 수원시 영통구 하동의 한 건물 지상 1층의 기준시가는 지난해 547만5000원에서 3.82%가량 오른 568만40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반면 호수공원에서 2㎞가량 떨어진 이의동의 한 건물 지상 1층의 기준시가는 오히려 2% 정도 하락하며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이렇다 보니 상가 분양시장에서도 나들이 장소 인근 상가에 뭉칫돈이 몰렸다. 지난해 9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그랑시티자이 파크 에비뉴’는 최고 낙찰가율 170%, 최고 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이 상가는 연간 5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정원 경기가든(계획)과 가깝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상가 투자는 풍부한 수요가 중요한데 나들이 장소 인근 상가는 유동인구가 많아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고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수요자들의 소비 트렌드가 변한 데다 여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나들이 인근 상권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사역 멀버리힐스 공개공지 조감도 [자료=롯데건설]

◆ 소형보다는 중대형 상가 수익률 높아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소형 상가보다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이 더 높았다는 점이다.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국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6.91%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소규모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6.35%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수도권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서울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8.2%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가장 수익률이 높은 곳은 홍대합정(11.02%)이었고 왕십리(10.52%), 서울역(9.55%), 압구정(9.41%)이 뒤를 이었다. 경기 지역에 들어선 중대형 상가도 7.85%의 수익률로 전국 평균보다 1%포인트 정도 높은 모습을 보였다. 평택역(10.24%)과 성남 분당(9.59%), 수원 인계동(9.95%)도 주요 지역으로 꼽힌다.

상가 투자업계 관계자는 “상가 투자를 하려면 스타벅스 주변을 노리라는 공식이 있는 것처럼 앵커시설 주변은 상권 활성화가 잘돼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며 “대형 복합쇼핑몰의 경우 다양한 업체가 몰려 있어 365일 상권이 활기를 띠게 되므로 상가 투자를 하려면 대형 쇼핑몰이나 앵커시설 인근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