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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고별 기자간담회서 "국익·국민 위해 야당 더 설득했어야"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16:45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17:09

상가임대차보호법·김용균법·미세먼지 대응법안 성과로 꼽아
"내일 원내대표 선거 끝나면 새로운 여야간 대화 계기 생길 것"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비리유치원을 없애기 위한 유치원3법·5.18 진상조사단 출범·국회에서의 남북평화협력 시도를 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소회를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7일 임기를 하루 앞두고 고별기자간담회를 열어 “국익과 국민을 위해 힘을 더 모으자고 야당을 더 설득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차기 원내대표에게는 ‘문 닫힌 국회’를 남겨서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다음 원내대표에게 문 닫힌 국회를 넘겨줘 미안하고 국민들께 죄송하다”라며 “내일 선거가 끝나면 여야간 새로운 대화의 계기가 마련돼 국회가 조속히 정상화 될 거다”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07 kilroy023@newspim.com

다만 패스트트랙 정국에서의 고발건은 취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선진화법 위반 관련 고소고발은 법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패스트트랙은 이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국회 정상화가 그렇게 어렵진 않다”라고 말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11일 3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원내대표 취임 이후 ‘포용 정신’으로 여의도 정치를 되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취임 당시도 지금처럼 국회가 공전상태였다. 당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별검사 도입을 위해 단식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이후에도 국회 공전은 이어졌다.

홍 원내대표는 수락 연설 직후 단식을 하던 김 원내대표를 만났고 결국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원구성 협상에서도 야당 요구를 수용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이뤄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이뤄낸 뒤 여야 5당 원내대표 방미 외교까지 성사시켰다”며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 대화·자동차 관세 협상 등 초당적 협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임기 중 국회 본회의는 7번이 열렸고 법안 2361건이 통과됐다”며 “그 가운데 상가임대차보호법, 규제혁신법안 등 정부여당이 추진한 법안 176개가 통과됐다”고 자평했다. 또 폭염이 사회적 재난에 포함됐고 인터넷전문은행법·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기업체에서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김용균법’·미세먼지 대응 법안 등이 입법된 것도 성과로 꼽았다.

입법 외에는 광주형 일자리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공직선거법·검경수사권 조정 등 형사소송법 등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잘한 점으로 꼽았다.

홍 원내대표는 “이제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 국민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제가 맡은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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