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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장 등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 부정연루 10여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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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의자 신분 전환 조만간 소환 조사

[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부정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선수 선발 과정에 연루된 정황이 있는 김종천(51) 대전시의회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사진=대전시의회]

13일 대전지방경찰청은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부정 의혹과 관련, 김 의장을 비롯해 10여 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한다.

경찰은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을 앞두고 고종수 감독에게 특정 선수를 추천해 선수선발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김 의장이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 지원 예산 편성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점 등에 비춰 그의 선수 추천이 압력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는 점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소환조사를 결정했고,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다"라며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이 추천한 선수는 2차 테스트를 통과한 15명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티즌은 2차 테스트 이후 선발 부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수 선발 과정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경찰은 김 의장 측근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의장은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제가 축구에 관심이 많은데다 대전시티즌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선수가 있어 구단에서 공개 테스트할 때 감독에게 전화해 선수를 추천한 건 맞다”면서도 “단순히 좋은 선수가 있어서 추천한 거지, 청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의 소환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 1월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 과정에서 채점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구단 선수선발 공개 테스트에서는 최종 후보 15명과 예비 5명 등 총 20명을 선발했고 이 가운데 김 의장이 추천한 선수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cty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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