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Bio톡스] 아이큐어 “도네페질 패치제 3상, '비열등성 시험'…통과 가능성↑”

기사입력 : 2019년05월15일 14:49

최종수정 : 2019년05월15일 14:53

글로벌 임상 3상 올해 완료 예정
2020년 세계 최초 시판 목표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아이큐어가 개량신약 도네페질 패치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3상이 ‘비열등성’ 시험이라는 점에 관심이 집중된다. 비열등성은 기존 시판 중인 치료제와 동등하다는 데이터를 입증하면 되기에 임상 통과가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다. 아이큐어는 올해 비열등성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마치고, 내년 세계 최초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큐어는 올해 도네피질 패치제 임상 3상을 완료, 2020년 글로벌 시장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도네페질 패치제에 대한 국내 판권계약을 대형 제약사와 이미 마쳤으며, 미국 판권은 전략적 파트너 선정을 통해 글로벌 동시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아이큐어는 패치제 연구개발 제약회사이자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전문기업이다. TDDS는 피부를 통해 약물을 투여해 효과를 보도록 설계된 방출 조절성 약물 전달 시스템이다.

지난해 7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며, 상장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바로 대표 파이프라인 개량신약 ‘도네페질 패치제’ 때문이다. 도네페질은 전 세계에서 7조원 규모로 팔리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1위 치매치료제다. 그러나 현재 경구용 제형만 있으며, 패치제 형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글로벌 빅파마들은 도네페질 패치체 개발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다. 도네페질 물질 특성상 피부를 통한 약물 흡수가 어려운 점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큐어가 개발에 성공하면 전 세계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잡게 된다.

실제로 치매 환자는 음식물을 제대로 삼키기 어려운 ‘연하 장애’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못 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식도로 내려가야 할 음식물 일부가 기도로 넘어가면 염증 및 폐렴까지 일으키게 된다.

심하면 알약을 삼키기도 힘들어 약 복용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도 힘들어한다. 이 때문에 멀미약처럼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치매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아이큐어는 도네페질 패치제 글로벌 임상 3상 중이며,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개량신약은 임상 1상 통과 후 곧바로 3상 진입이 가능하다. 아이큐어는 임상 1상에서 도네페질이 혈중에서 치료 효능을 내는 농도범위가 남아있음을 보여줬다. 2016년 2월에 승인된 임상 3상은 개량신약이기 때문에 1주일 2회 붙이는 제형으로 ‘비열등성’ 시험이 진행 중이다.

일반적인 임상시험에는 우월성과 비열등성이 있다. 우월성은 대조약 대비 유의미한 수치의 뛰어남을 입증해야 하며,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수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난이도는 우월성이 훨씬 높다. 신약의 경우 경쟁 약물들과 비교하여 효능의 우월성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비열등성은 개량신약 임상 3상의 기본트랙이며, 대조약과 동등성만 입증하면 된다. 아이큐어는 임상 3상에서 혈중 약물이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는지를 검증하고 있다. 경구용 도네페질 치료제의 오리지널 의약품 ‘아리셉트’와 비교해서 동일한 수준의 효과를 나타낼 경우 곧바로 품목 허가 신청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달 초 도네페질의 적응증 중 혈관성 치매를 삭제하면서 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아이큐어는 애초부터 글로벌 시장이 타깃이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도네페질을 ‘알츠하이머성 치매’ 적응증에만 허용해왔고, ‘혈관성 치매’ 치료제로서 사용되는 승인을 내준 적이 없다. 또한 한국에서 ‘혈관성 치매’ 적응증으로 도네페질을 처방받은 환자는 6%대에 불과하다.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는 "궁극적인 목표는 아시아에서 최대 경피약물전달기업으로서 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라며 "이미 글로벌 cGMP 급의 세계적인 패치제 공장이 2019년 2월 완공됐다. 2020년은 회사 설립 20주년이며, 그동안 연구한 모든 것을 가지고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해 한국바이오의 저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