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일감 몰아주기’ 하이트진로 임원진들 “부당지원 아니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16일 13:04

최종수정 : 2019년05월16일 13:04

서울중앙지법, 16일 공정거래위반 혐의 하이트진로 1차 공판
검찰 “부당 지원으로 공정한 거래 저해할 우려 있어”
하이트진로 측 “거래 지원 액수 적어…정당한 범위 내 발생”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계열사들에게 ‘일감 몰아주기’한 혐의로 기소된 하이트진로 주식회사 임원진들의 재판이 4개월 만에 열렸다. 이들은 “부당 지원인지는 따져봐야 한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는 16일 오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와 박태영 부사장 및 김창규 전 상무 등 3명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yooksa@newspim.com

이날 검찰은 “하이트진로 주식회사를 비롯한 피고인들은 인력 지원·코일 거래 지원·글라스락 캡 거래 지원·서해인사이트 매각 도급비 인상 등 네 개의 혐의로 기소됐다”며 “이들 행위는 공정한 거래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이트진로 측 변호인은 “기본적으로 사실관계를 다투지 않는다”면서도 “거래 지원은 액수가 미미해 부당 지원인지 법적 평가를 진술할 계획이며 서해인사이트 매각은 정당한 가격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서울고등법원에 같은 내용으로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라 내용을 함께 정리해 다음 기일에 프레젠테이션(PT)으로 주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하이트진로가 맥주캔 제조·유통 과정에 박태영 부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계열사 서영이앤티를 부당하게 끼워 넣어 총 43억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지난 1월 이들을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서영이앤티 직원에 대해 자문료를 지급하거나 파견 직원 수수료를 적게 받는 등 방법으로 약 5억원을 부당 지원했다.

또 박 부사장은 김 대표이사에게 서영이앤티를 삼광글라스 맥주캔 제조용 코일 거래와 글라스락 캡 거래에 끼워달라고 부탁해 서영이앤티에 유리한 조건으로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2014년에는 서영이앤티의 100% 자회사인 서해인사이트 매각 과정에서 도급비 인상 등 11억원을 부당 지원한 혐의도 있다.

하이트진로 임원진들에 대한 다음 재판은 7월 18일 오전에 열린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