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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스포티한 세단의 정석, 캐딜락 CT6

기사입력 : 2019년05월23일 15:29

최종수정 : 2019년05월23일 15:30

최고출력 334마력·최대토크 39.4kg·m
오너드리븐·쇼퍼드리븐 모두 만족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전장이 5m가 넘는 거대한 차체에도 놀랍도록 날렵했다. 캐딜락의 REBORN CT6는 '스포티한 세단'의 정석이라 부를 만하다.

CT6는 VIP로 뒷자리에 타는 모습도, 직접 운전하며 속도를 즐기는 모습도 어울리는 젊은 사업가의 차로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딜락 CT6 스포츠 플러스 모델. [사진=조아영 기자]

캐딜락코리아는 지난 15일 CT6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스포츠 플러스 모델로, 시승 코스는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출발해 인천 잭니클라우스 GC를 왕복하는 110㎞ 구간이었다.

REBORN CT6의 가장 큰 변화는 외관이다. 기존 CT6보다 약 40㎜ 길어져 전장이 5227㎜에 달하고, 전폭과 전고는 각각 1880㎜, 1473㎜이며 휠베이스(축간거리)는 3109㎜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바디라인은 프리미엄 대형 세단만의 품격을 구현한다.

여기에 스포츠 플러스 트림에는 캐딜락의 고성능 V 시리즈에만 적용된 매쉬드 그릴과 에어로 파츠가 장착돼 스포티함을 더했다.

실내 역시 수작업 방식인 '컷 앤 쇼운' 공법을 적용한 최상급 가죽과 소재들로 마감해 럭셔리함을 뽐냈다. 시트는 전자제어식으로 버튼으로 제어 가능하다. 다만, 좌석 마사지 기능은 최고급 트림인 스포츠 플러스에는 빠지고 플래티넘 트림에만 포함되서 아쉬웠다.

거대한 덩치에서 CT6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가속과 제동, 조향 모든 면에서 훌륭했다. CT6에는 3.6ℓ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하이드로매틱 자동 10단 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최고출력 334마력, 최대토크 39.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주행모드를 스포츠모드로 설정하면 경쾌한 엔진 소음과 함께 움직임은 더 민첩해진다. 가속페달을 밟는 대로 속도가 시원하게 올라간다. 그러면서도 급하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는 몸이 쏠리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또, 핸들을 이리저리 다소 격하게 꺾어도 즉각적으로 따라와주는 느낌이다. 주행 시 조향 각도에 따라 뒷바퀴를 함께 움직여 회전반경을 최소화해주는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CT6 내부 '리어 카메라 미러' [사진=조아영 기자]

캐딜락의 특허 기술인 '리어 카메라 미러'의 화질은 놀라웠다. 바로 뒤에 있던 차량의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가 자세하게 보일 정도였다. 화질 뿐 아니라 화면 확대와 축소, 각도 조절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프리미엄 세단답게 안정감과 정숙성도 훌륭했다. 조수석과 뒷좌석에도 타봤는데, 운전자가 시속 170㎞ 이상으로 밟았을 때도 전혀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또, 풍절음이나 엔진음이 크지 않은 편이었으며, 오히려 스포츠모드에서의 엔진소리는 경쾌하게 느껴졌다.

REBORN CT6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 △스포츠 8880만원 △플래티넘 9768만원 △스포츠 플러스 1억322만원이다. 경쟁 차종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는 CT6가 지닌 또 하나의 매력이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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