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패션업계, 부진 '탈출구'로 IPO 선택… 흥행은 참패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07: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패션·의류, 마이너스 성장..'레드오션' 평가 절하
까스텔바쟉·크리스F&C 공모가 밴드 하단 결정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내수 시장이 포화된 데다 해외직구 및 온라인 수요 증가까지 겹쳐 국내 패션업계가 녹록치 않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곳이 늘고 있지만 대대적인 분위기 전환이 없다면 본업의 부진을 커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패션업계 관계자)

내수시장 침체 및 해외 직구·온라인 시장 성장 등으로 패션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본업만으로는 한계를 느낀 패션업체들이 기업공개(IPO)를 발판으로 자금 마련에 나서고, 신규 사업 론칭으로 태세를 전환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치 못한 분위기다. 이를 반영하듯 오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인 까스텔바쟉의 최종 공모가는 지난달 29일 희망공모가 밴드(1만6000~1만8000원)를 최대 33% 이상 하회한 1만2000원으로 확정됐다.

4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션업계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하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해외 진출이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시장 침제 및 포화로 성장 동력이 부재하다”며 “이에 따라 패션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패션그룹 형지 '까스텔바작' 공모가, 희망 밴드 33% 아래 뚝

백배순 까스텔바쟉 대표이사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까스텔바쟉의 현재 성과와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05.28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까스텔바작은 디자이너 쟝 샤를 드 까스텔바쟉(Jean Charles de Castelbajac)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1978년 론칭한 프랑스 패션 브랜드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2014년 까스텔바작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한데 이어 2015년 아시아 상표권을 사들였다. 이듬해인 2016년 8월 물적분할을 통해 별도 법인 까스텔바쟉을 설립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까스텔바작의 글로벌 상표권을 보유한 프랑스 본사 PMJC를 인수했다.

법인 설립 첫해인 2016년 매출이 336억원에서 2017년 84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51억원에서 120억원으로 각각 2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매출 923억원과 영업이익 146억원을 각각 기록해 성장폭이 크게 둔화됐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을 확장하고 사업 부문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의류 등 패션 카테고리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공개(IPO)를 결정했다. 공모자금은 약 227억원이다. 까스텔바쟉의 상장이 마무리 되면 패션그룹 형지에서는 계열사인 형지I&C, 형지엘리트에 이어 세 번째 상장사가 된다.

◆ '난닝구' 엔라인도 IPO 대기… 앞선 흥행 실패에 긴장

여성 의류 쇼핑몰 난닝구을 운영하는 '엔라인'도 올해 기업공개를 추진하는데, 앞선 흥행 실패로 인해 긴장감이 높다.

난닝구는 2006년 창업한 여성 의류 브랜드로 2017년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절차를 진행해오고 있다. 매출은 2017년 1047억원에서 지난해 120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 90억원에서 146억원으로 14.7%, 62.6% 각각 신장했다.

엔라인은 인터넷쇼핑몰 외에도 편집숍 브랜드 네프호텔, 인천 소재 부티크 호텔 빠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기반 사업구조이지만 한국·중국에서 오프라인 매장 48개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네일브랜드 ‘더네프’를 론칭했다. 엔라인은 상장을 통해 화장품 브랜드를 신규 론칭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호텔 관련 침구류 사업, 웨딩업 등 신규 사업 부문을 보다 확장할 계획이다.

패션업계가 신규 먹거리 창출을 위해 투자금 유치를 목적으로 기업공개에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투자업계의 판단은 냉정하다.

실제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진출했던 골프웨어 전문업체 크리스에프앤씨 역시 공모가가 희망밴드(3만4000~3만8200원)를 하회하는 3만원에 결정됐다. 압타바이오 등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둔 제약·바이오 종목의 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외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배럴과 엠코르셋의 경우에도 흥행은 성공했지만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다. 배럴은 상장 직후 주가가 3배 이상 오르는 등 선전했지만 최근에는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엠코르셋 역시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했다 최근에는 시초가 대비 주가가 반토막이 됐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회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주력 부문(패션·의류)에서 성장세가 제자리이거나 대부분 마이너스”라며 “신규 사업을 통해 사업군을 다양화하지 않으면 성장성은 부재한 상황으로 최근 패션업이 평가절하 받는 이유로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