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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19일 개막…한강·정우성 등 명사로 참여

기사입력 : 2019년06월10일 11:28

최종수정 : 2019년06월10일 11:28

19~23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9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서울국제도서전은 (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후원으로 열린다. 올해는 국내 312개사와 주빈국인 헝가리를 비롯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41개국 117개사가 참여한다.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사진=문체부]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출현(Arrival)'이다. 도서전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책의 미래, 그리고 우리가 마주하게 될 책 너머의 세계를 조망한다. 도서전 홍보대사로는 올해 100세로 시대를 아우르는 철학계 거두 김형석, 작가 한강, 모델 한현민이 활약한다. 도서전 기간 중 독자들과 특별한 만남도 준비돼 있다.

◆명사 강연과 작가와 만남 개최

올해 도서전 주제에 맞춰 우리 사회에 새로이 출현한 출판의 모습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는 주제 강연이 5일간 이어진다. 첫날(19일) 한강 작가의 '영원히 새롭게 출현하는 것들'을 시작으로 배우 정우성의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현'(20일), 물리학자 김상욱의 '과학문화의 출현'(21일), 철학자 김형석의 '백년을 살아보니'(22일), KBS 요리인류 대표 이욱정의 '요리하다, 고로, 인간이다'(23일) 강연이 매일 독자들을 만난다.

다양한 주제에 맞춰 이뤄지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도 마련된다. △<한국의 SF 소설> 'SF라는 프리즘: 감정의 여러 빛깔' △<페미니즘 에SF소설> '자매들의 연대: 페미니즘과 에스에프' △새로운 젠더 감수성의 출현 '퀴어편, 여성편' △<새로운 독서 문화의 출현> '책을 읽는 새로운 방법을 만나다'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우리가 그림책을 사랑하는 이유' △<작가의 작가> '소설가편, 시인편' 등이다. 

◆신간도서 10권, 한정판 도서 '맛의 기억'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 첫 책'을 통해 신간 10권을 먼저 만날 수 있다. 방송인 손미나의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장강명 작가의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배우 정우성의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비롯해 나형수, 크리스틴 펠리섹, 이진우, 이원영, 김상근, 김초엽, 김세희 작가의 신간 소개와 독자와의 만남 행사가 진행된다.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책도 있다. 올해는 맛을 주제로 작가 10명이 만든 도서 <맛의 기억>을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다. 이 한정판 도서에는 권여선, 김봉곤, 박찬일, 성석제, 안희연, 오은, 이승우, 이용재, 이해림, 정은지 작가의 글이 수록된다.

◆책과 음식의 특별한 만남 '오픈 키친'

도서전의 이색적인 행사로 책과 음식의 특별한 만남도 볼 수 있다. '누들로드' '요리인류' 등 프로그램을 연출한 KBS 이욱정 PD가 도서전 현장에 '오픈 키친' 무대를 차리고 요리책 전시와 함께 요리 시연과 시식, 강연을 진행한다.

이해림 작가, 박찬일 요리사, 이용재 평론가 등의 대담행사와 더불어 궁중음식연구원 한복려 원장, 노영희 요리사 등의 요리 시연도 마련된다. 대전 지역에서 책을 총 4권 출간한 '책 내는 빵집'인 '성심당'은 도서 전시, 그림 그리기 체험, 대담, 제빵 판매도 진행한다.

◆출판의 자유:국제출판협회(IPA) 볼테르상 시상 '아시아 독립출판' 조망

올해 특히 주목할 행사로는 볼테르상(IPA Prix Voltaire) 시상식이 있다. 볼테르상은 국제출판협회가 세계 각지에서 출판의 자유를 수호하는 데공헌한 출판인 혹은 출판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5월 2일 국제출판협회는 올해 수상자로 이집트 출판인 칼리드 루트피를 선정한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창덕궁에서 열린다.

볼테르상 시상식 외에도 '출판의 자유 세미나'와 '아시아 금서 특별전'을 통해 세계 출판 탄압의 역사와 출판의 자유를 수호하는 의미를 되새겨볼 시간도 마련된다.

독립출판은 어떤 의미인지, 독립출판에는 어떤 것이 포함되고 그 생산자는 누구이며,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유통하는지 등 최근 경향과 논점도 짚어본다. 국내 34개 팀을 비롯한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의 독립출판물 200여종이 전시되며, 도서전 마지막 날에 방문하면 책을 구입할 수도 있다.

◆오디오북 녹음체험 등 아동·청소년 참여 프로그램 확대

올해 도서전에서는 아동·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다양한 '아동·청소년 체험투어'를 통해 책과 연계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으며 '도전! 청소년작가 출판 프로젝트'에서는 책 쓰기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작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 100팀을 추첨해 이 세상 단 하나뿐인 나만의 책을 만들어준다.

독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독자 참여 행사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 행사로는 오디오북 낭독과 녹음체험 행사인 '로봇 공학자 데니스홍과 함께 읽는 로봇 이야기' '배우 김석훈, 오만석, 곽명화의 셰익스피어 4대비극' '배우 이지혜와 함께 읽는 빨강 머리 앤', 팟캐스트 '책읽아웃' 공개 방송 등이 독자들을 기다린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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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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