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전용 40㎡ 이하 전·월세 비중 88.6%..2011년 대비 약 20%p↑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량이 초소형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인 가구가 늘면서 대형 평형대보다 소형 평형대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0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서울 오피스텔의 전·월세 거래량에서 전용면적 40㎡ 이하 초소형의 거래 비중이 88.6%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 같은 구간의 비중이 69.7%였던 것과 비교하면 20%포인트(p)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서울 2011년·2019년 오피스텔 전·월세 면적별 거래비중 [자료=직방] |
전용 20㎡ 이하 전·월세 비중은 지난 2011년 1~5월 16.4%에서 올해 1~5월 30.9%로 상승했다. 전용 20㎡ 초과~40㎡ 이하 전·월세 비중은 같은 기간 53.3%에서 57.7%로 올랐다.
면적별 전·월세 거래량을 보면 △20㎡ 이하 전세 1695건, 월세 2376건 △20㎡ 초과~40㎡ 이하 전세 3399건, 월세 4200건 △40㎡ 초과~60㎡ 이하 전세 557건, 월세 316건 △60㎡ 초과~85㎡ 이하 전세 260건, 월세 134건 △85㎡ 초과~135㎡ 이하 전세 148건, 월세 64건 △135㎡ 초과 전세 15건, 월세 5건이다.
이로써 전체 거래에서 40㎡ 이하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88.6%로 집계됐다.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관악구(14만7841가구)로 조사됐다. 이어 △강서(10만679가구) △송파(9만4131가구) △강남(8만9958가구) △영등포(7만9183가구) △마포(7만7125가구) △동작(7만6036가구) △은평(7만5178가구) 순이었다.
올해 서울 오피스텔 월세 거래가격은 평균 54만원으로 분석됐다. 월세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용산(82만원)이었으며 △강남(74만원) △양천(69만원) △중(67만원) △서초(66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금천(40만원) △중랑(44만원) △도봉·은평(45만원) △관악·노원(46만원) △강동(47만원) △강북·강서(48만원) △구로·동대문(49만원) △성북(50만원)은 서울 평균보다 낮았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가구 구성 비중에서 1인 또는 1~2인 형태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직방 관계자는 "오피스텔 외에도 원룸 형태의 소형연립, 빌라 전·월세시장에서도 초소형 주거공간의 선호가 계속될 것"이라며 "1인 가구가 거주하기 편리한 구조와 다양한 옵션 조건을 갖춘 매물이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