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크레딧+] 저금리 시대, 하위등급(BBB) 회사채 투자매력 커지나

기사입력 : 2019년06월11일 14:16

최종수정 : 2019년06월11일 14:16

기준금리 추가 하락시 하위등급 수익률 가팔라질듯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하위등급(BBB) 회사채 투자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기준금리가 하락할 경우 가격 상승도 가팔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들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크레딧 업계는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이 일어나고, 다시 금리가 하락하면서 자금이 몰리는 선순환이 이어졌다.

최근 상위등급 회사채에도 돈이 몰리긴 하지만, 앞으로는 제한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프레드가 축소된 상황에서, 더 이상 금리가 내려갈(가격 상승)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근 상위등급의 경우 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하위등급 회사채들이 강세를 보인 것과는 반대다. 7일 기준 3년물 여전채 'AA-'등급 금리는 1.91%로, 1달새 스프레드는 5.5bp(1bp=0.01%포인트)가 확대됐다. 같은 기간 'BBB+'등급 회사채 스프레드가 8.1bp 축소한 것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1.75%인 점을 감안하면, 은행채 여전채 및 상위등급 회사채 금리가 추가 하락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료=NH투자증권]

반면 하위등급 회사채 강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투자등급' 중 맨 아랫단인 'BBB'등급은 쿠폰수익과 가격상승(금리하락)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인기가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BBB+' 등급 회사채 금리는 1년물 3.79%, 3년물 5.35% 수준이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까지 회사채 강세 지속을 전망하면서도,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하위등급 투자매력이 더 크다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상위 등급은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하위등급은 견고한 투자수요가 몰리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밝혔다. 그는 "개인 투자자가 상위등급에 투자하기에는 금리가 너무 낮아 매력이 떨어진다. 반면 하위등급에서는 더블비(BB)까지는 부담이 될 수 있으나 트리플비(BBB)선에서는 충분히 안전한 기업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지금의 크레딧 금리는 경기상황보다 유동성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 BBB등급은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급에 따른 부도율 위험을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 재무구조가 좋은 기업 중 단순히 규모가 작아서 등급이 낮은 경우도 있는데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AA'등급 회사채의 3년평균 누적부도율은 0.0%, 'A'등급은 0.38%, 'BBB'등급은 1.86%를 기록하고 있다. '투기등급'에 속하는 'BB'등급의 3년평균 누적부도율은 9.58%다.

특히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상대적으로 하위등급 회사채 매력이 더욱 커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우리나라 역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국고채 금리는 전부 기준금리보다 낮은 상황이다.

박진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위등급의 경우 금리레벨 자체가 높은 만큼 기준금리 하락에 따라 하락할 수 있는 룸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한광열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낮추면 단기금리가 더 빠르게 내려가는데, 단기물 비중이 높은 하위등급 금리하락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