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인터뷰] 강인규 나주시장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기반 굳게 다져”

기사입력 : 2019년06월13일 10:49

최종수정 : 2019년06월13일 10: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도민 염원했던 한전공대 유치…제2의 나주도약 마련
시민과 소통·협력 통해 지역 발전에 더욱 박차 가할 터

[편집자] 민선 7기 출범 1주년을 맞아 뉴스핌은 광주·전남 광역단체장과 자치단체장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마련했다. 첫 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강인규 나주시장이다.

[나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 나주시가 한전 등 16개 공공기관 이전 및 한전공대 유치로 제2의 도약 중이다. 여기에 공공기관의 식재료 공급협약을 통해 안전된 먹거리 공급체계도 구축해 정부의 핵심 농정 시책인 푸드플랜 선도지자체에 선정됐다. 급부상하고 있는 나주시의 비결이 무엇인지 강인규 나주시장을 만나 들어봤다.  

- 다음 달이면 민선7기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본다면.

▲11만 시민과 함께 나주를 호남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위대하고 당당한 포부를 안고 출범한 민선 7기가 숨가쁜 1년을 달려왔다. 늘 시정을 걱정해주시고,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저와 1000여 공직자는 민선 6기 지난 4년 동안 열심히 뿌려왔던 희망의 씨앗들을 값진 결실로 거두기 위해 정말 많이 뛰었다.

강인규 나주시장 [사진=박재범 기자]

‘호남의 중심’,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 건설을 위한 기반을 굳건히 다졌고,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 심기일전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왔다. 다행히 시민들께서 이러한 노력들을 헤아려주셨고, 함께 성원해주신 덕분에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물론 아직도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열정을 가진 시민들과 함께라면 나주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으로 믿는다. 앞으로도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갈 것이다.

- 민선7기 출범 이후 1년간의 주요 성과는.

▲무엇보다도 지난 1월 시·도민이 그토록 염원했던 한전공대 유치에 성공했다. 한전공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 중심대학으로써 에너지밸리와 함께 광주·전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 3만명을 돌파한 혁신도시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이전을 끝으로 16개 공공기관 이전을 모두 완료했다.

이제는 빛가람 복합혁신센터 설립을 비롯한 획기적인 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주력해가겠다.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지만, 우리 시는 금년도 국가예산 2342억원을 확보했다. 덕분에 금년도 본예산을 전년대비 7.85%늘어난 6800억원으로 편성했다. 연초부터 중앙부처의 업무계획을 분석하고, 중앙부처는 물론 정부 투자기관, 출연기관의 공모사업을 수시로 파악했던 노력의 산물이다. 에너지밸리 활성화를 통해 많은 기업이 나주에 새 둥지를 틀었다.

민선 6기 때부터 지금까지 375개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특히 분양률 70%에 육박한 혁신산단은 산업부 주관 지능형 저압직류(LVDC) 핵심기술 개발, 수소 생산·저장·활용 기술개발 등 국가 공모사업 선정 등을 통해 명실상부 에너지밸리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했다.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 소망메시지 타임캡슐 봉인식 모습 [사진=나주시]

시민과의 약속인 7대 분야 78개 공약사업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실천계획 평가에서 최우수등급(SA)을 받았다. 민선 7기 공약이행점검을 위한 시민배심원단 운영에 만전을 기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기겠다.

- 로컬푸드, 푸드플랜 등 농업분야 먹거리 시책도 눈에 띈다.

▲생명 산업인 농업분야 목표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상생하는 자치농업 실현이다. 민선 6기 때부터 중점 추진해온 로컬푸드를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우리 시는 현재 로컬푸드를 출하하는 400여 농가를 확보했다. 향후 5년 동안 2000농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로컬푸드 시스템을 도입한 지난 3년 간 출하 경험을 토대로 다품종 소량 생산의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도 생겨났다. 특히 혁신도시 14개 공공기관과의 공공급식 식재료 공급 협약을 통해 안정된 먹거리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우리 시는 정부의 핵심 농정 시책인 푸드플랜 선도지자체 선정에 이어, 푸드플랜 패키지 공모 전국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5년 간 290억원 규모 푸드플랜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먹거리 전담부서인 먹거리계획과와 지역 여성농민들의 복지 증진과 소통을 위한 여성농업인지원팀을 신설했으며,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나주시민 먹거리 기본권’ 등 제도적 기반도 갖췄다.

나주 열병합발전소 전경[사진=나주시]

- SRF(고형폐기물 연료) 열병합발전소 문제로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해당사자 간 첨예한 입장차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 해결방안이 있는지.

▲SRF열병합발전소는 시정에 있어 가장 큰 고민이며, 더 이상의 갈등과 반목을 막기 위해 조속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비록 이전 정부에서 결정하고 추진한 일이었지만 그동안 정치적인 유불리를 떠나서 오로지 단체장으로서 책무를 갖고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역민을 비롯한 이해당사자 간의 해결 방안 도출을 위해 민·관 협의체도 구성했고, 사업추진 과정의 불합리성을 들어 법적 소송도 진행했다. 현재 8차례에 걸친 민·관 거버넌스 회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해당사자 간 견해차가 번복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해당사자의 양보를 끌어내고 생각이 다른 사람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치열하게 논의해야 해결안을 도출할 수 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갈등이 증폭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문제 해결에 집중해주길 바란다. 우리 시 또한 시민들께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수용하고, 이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거버넌스 내 입장 조율과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11만 시민 여러분, 지난 1년간 우리 시는 많은 성과를 이뤄왔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뿌려온 씨앗을 온전한 결실로 거두기 위해서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더 많이 뛰고, 더 노력해야 합니다. 민선 7기 시정 슬로건을 ‘함께 여는 미래 호남의 중심 나주’로 정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저는 지난 시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의 시간 역시, 시민 여러분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현재의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9년을 시작하며 시정 목표로 시민께 약속드린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정책 지원 강화, 온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주, 소비자와 생산자가 상생하는 자치농업,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나주, 삶이 윤택한 명품 혁신도시, 시민이 주인인 지방정부 구현을 위해 1천여 공직자와 함께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시정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 그리고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jb545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사진
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