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공무원들 자발적 재능기부 통해 제작·출연…'정책 쉽게 알리자'
[수원=뉴스핌] 순정우 이지은 기자 = “경기도가 딱딱한 정책을 도민에게 부드럽고 쉽게 전달하고자 모든 걸 내려놓고 즐겁게 ‘태평꿀성대’ 촬영을 하고 있어요.”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3층 GTV 스튜디오에서 ‘태평꿀성대’ 촬영 준비 중인 이규 경기도 대변인실 주무관은 뉴스핌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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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꿀성대 리허설이 11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3층 G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되고 있다.[사진=이지은 기자] |
이날 경기도청 대변인실 직원들은 ‘태평꿀성대’ 시즌2의 첫 촬영 준비로 분주했다.
‘태평꿀성대’는 토크쇼 형식으로 도정소식을 재밌게 전달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방송으로 대변인실 주무관들이 직접 기획, 출연하고 편집까지 하며 공무원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제작비가 들지 않는다.
이 방송은 민선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강조한 도민과의 소통을 실천하고자 제작됐다. 재미와 유익함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는 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시즌1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시즌2를 시작했다.
촬영장에 모인 출연자들은 머리에 갓을 쓰고 모니터 앞에 서서 조금은 긴장된 모습으로 본 촬영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프로그램 연출을 담당한 PD 김상환 주무관은 출연진들의 동선, 스튜디오 배경, 목소리 톤 등을 유심히 확인하며 촬영 준비를 했다.
태평꿀성대 시즌1은 지난 2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85일간 총 17편이 제작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시즌 2는 시즌 1의 인기에 힘입어 배경과 조명을 바꾸고 LED 화면을 설치해 새롭게 단장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가미됐다.
이 프로그램은 ‘조선 갬성(감성), 경기 뉴스쇼’라는 타이틀로 과거와 현재를 접목해 도 이슈를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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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꿀성대 리허설이 11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3층 G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
주요 내용은 △보도자료 주간 TOP3 △출두! 저잣거리 △경기도청 사람들 △임진의 골목대장 등으로 구성돼 한 주간의 도정을 돌아본다.
‘태평꿀성대’를 이끌어 온 제작자이자 사회자인 박문수 주무관은 “지난 시즌에 대변인실 직원으로 구성해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이번 시즌은 전 직원들이 모여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정책소개, ASMR, 먹방(먹는 방송) 등을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쉽고 재밌게 정책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주무관은 “태평꿀성대는 도 예산 없이 공무원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도민에게 정책을 쉽게 전달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도는 앞으로도 도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전달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작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1부터 출연하고 있는 이 주무관은 “방송을 보고 주변에서 신선하다며 연락이 많이 온다”며 “도민을 위해 공무원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해 제작하게 됐다”고 제작 취지를 설명했다.
태평꿀성대는 이번 시즌부터 월, 수, 금으로 나눠 GTV채널, 유튜브, 경기도청 홈페이지 등에 업로드된다.
zeunby@newspim.com














